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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일식 및 한식 조리 경력 20년의 베테랑 요리사인 김씨(남, 48세)는 요즘 식당이 아닌 목포시 상동에 있는 복지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술에 취한 지인을 귀가시키던 중 감정이 격화돼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재판까지 가게 돼 얼마 전 법원에서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날마다 약 130인분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식사한 장애인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는 큰 보람을 느껴 더욱 정성을 담아 밥을 짓게 된다”고 소감을 밝히고, 연일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김씨는 4년 전 주거환경개선사업 사회봉사명령을 할 때도 좋았지만 현재 자신의 특기를 살려 봉사를 하다보니 마치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같아 그 보람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러한 특기 맞춤형 사회봉사 집행은 작년 9월부터 법무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로 농촌일손돕기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목포보호관찰소 정성화 소장은 “사회봉사 특기집행이 수혜자와 대상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활성화하여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