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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지난 8월말 겹태풍 ‘볼라벤’과 ‘덴빈’ 피해지역 응급복구 활동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던 목포시청 민준선(47세・관광기획과) 계장이 끝내 생명의 선을 놓아버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민 계장은 태풍 피해 응급복구 작업을 마치고 귀가 후 뇌출혈로 쓰러져 광주기독병원에서 4차례에 거쳐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에서 20여일간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힘든 싸움을 하다가 지난 16일 저녁 11시경 47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시는 15일자로 민 계장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추서했으며, 17일부터 18일까지 금호장례식장에 안치한 후 19일 오전 10시 시청 야외주차장에서 목포시장(木浦市葬)으로 장례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시는 추서된 민 사무관의 장례식을 목포시장(木浦市葬)으로 거행하기 위해 주동식 목포부시장을 장의위원장으로, 국・과장 19명을 장의위원으로 하는 ‘故 민준선 사무관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민 사무관은 태풍응급 복구작업을 위해 지난 8월30일 산정농공단지에서 하수구 정비작업과 도로변 낙엽, 나뭇가지, 간판 제거 작업 후 쇼크 현상이 일어 광주기독병원으로 이송 후 뇌압 조절을 위한 관 삽입 수술 등 4차례에 거쳐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끝내 숨을 거두었다.
민 사무관은 1995년도에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하여 감사실, 기획예산과, 경제통상과, 해양수산과 등 주요 요직을 두루두루 거쳤으며,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민주화보상지원단으로 파견 근무하는 등 20여년간 성실한 자세로 공직생활을 해 왔으며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2명(중1, 고1)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