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93회 전국체전 성료
  • 기사등록 2012-10-17 17:07:20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라는 슬로건 아래 20년 만에 대구에서 열린 국민대화합의 대축제인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와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 선수를 섭외했다.

이로 인해 전국체전 사상 유래가 없는 개회식 입장권이 소진돼 입장권 구하기 전쟁이 일어났고, 개회식 입장권을 추가로 발급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관람객 5만 명 돌파와 만석 관중을 이뤘다.

특히 시민들의 열기는 런던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의 경기가 있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전 경기장으로 이어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전국체전의 품격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킨 국민화합의 대축제였으며,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대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준 크나 큰 성과를 낳았다.

이번 체전에는 런던 올림픽이 끝난 직후 열리는 전국체전이기 때문에 런던올림픽을 빛낸 별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모두 참가해 세계적인 기량을 펼침에 따라, 역대 어느 대회보다 짜릿한 감동과 박진감 넘치는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 줌으로 체전 흥행에 큰 보탬이 됐다.

국내 최대 종합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전, 하지만 대회 때마다 관중석은 썰렁하기 일쑤였는데 올해 대회는 경기장마다 구름 관중이 몰리는 등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국민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와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 등 올핌픽 스타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는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이미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심지어 통로·난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관중들로 가득 차는 등 올림픽 스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른바 ‘올림픽의 효과“가 대구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역대 전국체전 사상 개·폐회식 입장권이 매진되는 사례는 이번 체전이 처음이다. 동원된 관중 외에는 개·폐회식장을 찾지 않던 종전의 체전과는 달리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입장권이 일찌감치 동이나 추가로 발급했다. 심지어 무료로 배부한 입장권이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개회식에는 5만여 명의 관중들이 질서 정연하게 입장했으며, 개회식 내내 무대를 향해 열띤 박수와 응원을 보냈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 관중들이 퇴장한 관람석에는 쓰레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번 전국체전은 과거 체전과 달리 텃세를 부리지 않고 승부를 떠나, 대구의 인심과 멋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토대로 대구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미소와 친절로 감동을 선사하고,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볼거리, 대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와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대구는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활용한 장비와 대회운영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경기여건을 제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한국신기록은 역도에서만 7개가 나오는 등 총 29개가 수립됐으며, 대회신기록은 111개로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기록을 양산했다.

그러나 일부 비인기 종목의 경기는 대회관계자만 자리를 지킬 뿐이어서 아쉬운 면도 있었으며,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는 일도 있었으나 발 빠른 대응으로 즉시 조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문제들은 이번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이후의 국내외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다.

또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즈들이 체전의 주역으로 참여해 대구를 방문한 선수단과 방문객들을 미소와 친절로 최고의 손님으로 맞이해 성공체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대구의 문화와 관광,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대구의 참 모습을 다시 한번 전국에 각인시켰다.

대회기간에는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컬러풀 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펼쳐졌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임원은 물론, 시민들에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등 도심전역을 문화와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이번 체전의 또 다른 볼거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장한 모습은 우리에게 커다란 감동을 줬고, 모두가 진정한 승리자“라며 ”대회기간 정성을 다해 활동해 주신 자원봉사자 2,800여 명과 시민 서포터즈 14,000여 명이 이번 성공체전의 진정한 주역이며, 여러가지 불편을 참아주고 미소와 친절로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은 “대구에서 개최된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개회식에서부터 폐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대회였으며, 대구 시민들의 열정에 놀랐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8628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보성신문 메인 왼쪽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