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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소방차 출동로는 ‘생명을 지키는 통로’
  • 기사등록 2012-10-25 13: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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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를 완전히 예방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적극적인 노력들을 통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노력중의 하나가 소방통로 확보를 통한 화재현장 5분 이내 도착률 제고이다.

보통 화재 초기상태인 5분 이내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하면 급격한 연소 확대로 화재가 최성기로 접어들어 화재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 진입이 곤란해져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상가 밀집지역 및 주택가, 아파트 주차장 등에는 자동차들이 무질서 하게 주차되어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교통 환경 탓인지 소방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 의식도 예전보다 나아보이지 않는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방통로확보 훈련 및 재래시장 등 밀집지역에서의 우선통행훈련,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실시로 이러한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홍보함으로써 국민의 자율적인 양보 정신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 개개인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주· 정차금지구역에 차량을 주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골목길 등에 부득이 주차할 경우는 소방차가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발견하면 곧바로 정지해 먼저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나도 언젠가는 긴급한 상황에서 소방차나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고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소방차 통행로는 우리 가족의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지키기 위한 통로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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