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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익는 마을, 콩 수확하는 날 - 보성군, 콩 수확 소비자 체험 행사 인기
  • 기사등록 2012-10-25 15: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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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우리 가족이 1년 내내 먹을 된장과 고추장에 쓸 콩을 수확한다고 해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참여하게 됐습니다.”

서울 화곡동에서 온 주부 박미정씨는 쓱싹쓱싹 서툰 낫질로 구슬땀을 흘리며 콩을 수확하느라 분주하게 손길을 움직였다.

보성군(군수 정종해) 복내면 봉천리 당촌마을에서는 지난 23일 보성비봉영농조합주관으로 콩 수확기를 맞아 “메주 익는 마을 추수맞이 소비자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메주 익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된장, 고추장의 단골 고객 70여명을 초청하여 마을 주민, 공무원, 농협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에 7ha의 밭에서 직접 기른 콩을 수확했다.

올해에는 태풍이 연달아 지나면서 지난해보다 소출이 줄었지만 수도권 지역의 소비자를 초청하여 함께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수확이 끝난 후에는 된장, 고추장, 비봉농산물을 활용한 시식행사를 진행하여 시골의 훈훈한 인심을 느끼고, 지역 농산물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봉영농조합법인은 지난 해 부녀회 등 마을단위 자생조직을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마을 주민 출자방식으로 메주 가공 공장을 운영하면서 농촌 여성 고용 창출과 마을 농가소득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된장과 고추장의 주 원료인 콩을 직접 재배하고, 부족한 양은 지역 농가와의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수매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지역 농가에는 안정된 판로를 제공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복내면은 콩류 재배에 적합한 산지 특성을 갖고 있어 친환경적이고 우량한 원재료의 확보가 편리함에 따라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여 타 제품과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재청 비봉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식품의 안전성과 표준화된 맛을 유지해 나가면서 메주, 된장, 간장 이외에도 점차 두부, 장아찌, 발효식품, 시래기 등 반찬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적극적인 장소 마케팅과 홍보로 판매와 판촉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비봉영농조합법인의「봉천 메주 익는 마을 사업」은 여성가족부의 농촌 여성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으로 군에서도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별 산지별 특성에 맞는 농촌 소득사업 개발을 장려하여 잘사는 1등 보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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