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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청자장, 45년간 소장 유물 청자박물관에 기증 -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청자유물과 책 등 500여점
  • 기사등록 2008-06-18 0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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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자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지방무형문화재 제36호인 이용희(69) 청자장이 평생 모아온 수많은 청자유물과 문양집 등을 강진청자박물관에 기증했다.

18일 청자박물관에 따르면 강진청자 재현사업에 평생을 바쳐온 이용희 청자장이 그 동안 미 공개된 청자유물과 문양집 3권 등 500여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1939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에서 태어난 이용희 청자장은 1963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청자 발굴 조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청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1977년 6월 강진군 고려청자재현사업추진위원회 간사로 고려청자 재현을 총괄하고 2004년 공직에서 떠날 때까지 강진과 청자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어느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정도였다.

또한 강진청자박물관의 역사를 가장 가까이서, 가장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 바로 이용희 청자장이다.

이번에 기증된 청자 편과 책 등 500여 점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귀중한 유물(도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부 도편은 그동안 국내 도자사 연구자들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특히 다양한 청자제작기법을 보여주는 자료들 중 청자연판문기대, 청자상감모란문화분, 청자기와와 도편, 철채청자 편 등의 문양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어 학술적가치가 높은 것들이다.

또한 청자 편과 같이 기증한 문양집 3권은 연구자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20여 년간 수많은 편들의 무늬를 직접 보고 손수 그린 자료이다.

이용희 청자장은 󰡒1977년 6월 18일, 이 날은 강진군에서 청자재현사업의 시작한 날이다“며 ”31주년을 맞아 요출행사가 있는 오늘 오랫동안 몸 담아온 청자박물관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유물과 책들은 문화재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 중요한 청자유물 편들이 그 동안 골동상에게 건네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소중히 간직해 것 들이다.”며 “한국 도자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기증 사유를 밝혔다.

한편 강진청자박물관(관장 윤순학)에서는 강진청자재현사업의 산 증인인 이용희 청자장의 기증유물들은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 기간동안 특별 전시 후 청자박물관에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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