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세종경찰서는 조치원읍 소재 신협 직원이 수억원의 고객 예치금을 횡령하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조치원읍 소재 A신협 직원 B씨(34·)가 지난달 31일 오후 6시20분께 조합 금고에서 5만원권 등 현금 8억8천만원을 빼낸 뒤 달아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7년 모 임원 추천을 거쳐 신협에 입사한 B씨는 그 동안 현금 출납업무를 맡아 왔다. 경찰은 평소 조합의 보유 현금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노려 B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범행이 치밀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공개수배 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B씨의 연고지에 수사관을 급파,조사하는 등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해당 조합에 대해 오는 5일 긴급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