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폭력피해 여성 및 동반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난 14일까지 도청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의류 수집 운동을 전개해 3천131점을 수집, 지난 17일 도내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8개소에 전달했다.
수집된 의류는 여성복 1천724점, 아동복 1천362점, 목도리 등 기타 45점으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4개소,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3개소, 긴급 피난처 1개소에 보내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일 실국장 토론회 시 박준영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진행됐다. 대부분 폭력피해 여성 및 동반 아동들이 긴급피난처나 쉼터 등 보호시설에 입소 시 겨우 몸만 빠져나온 경우가 많아 의류가 부족한 현실에서 다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가을․겨울의류(여성복․아동복)를 수집했다.
정장엽 다솜공동체 시설장(전라․광주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협의회장)은 “그동안 시설 운영비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여러 기관에 의류 지원 요청을 시도했으나 비공개 시설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에 도에서 의류 수집에 적극 협조해줘 폭력피해 여성과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추운 겨울철 설상가상으로 폭력피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여성과 동반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의류 수집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몸소 이웃사랑을 실천해준 도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가정폭력 등으로부터 고통받는 여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에서는 본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으로 의류가 부족한 시설이나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의류 수집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