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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태 화순군수대행에게 바란다. - 인사의 공정, 의회와 소통.협력, 부패한 토착세력 배제하라
  • 기사등록 2012-12-29 15: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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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화순군은 지난 2002년부터 취임한 군수3명이 비리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불명예와 부부군수와 형제군수라는 오명도 안고 있는 고장이다.

홍이식군수 취임후 올해 청렴도가 전국 82개 군단위 지자체 가운데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아 화순군민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상실케 했던 한해였다.

특히 홍이식 화순군수가 뇌물과 불법정치자금 등의 위반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할 경우 화순군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총4명의 군수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사태가 염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지방자치 사상 초유의 불명예스러운 이른바 '화순군수 잔혹사'가 국민들 사이에 두고두고 회자 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처지다.

또 연이은 재보궐 선거로 인해 지방재정은 고갈되고 이로 인한 지역사회 인심도 흉흉해 졌다. 또 정치집단간의 세력다툼으로 분열과 갈등은 고조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들로 돌아가고 있어 통탄 할 일이다.

지난 3일 검찰은 홍이식 군수가 지난해 4·27 보궐선거를 전후해 두 업체에서 8,300만원의 뇌물과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을 청구했었다.

이어 법원은 6일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확실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 영장이 발부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평소 홍 군수가 입버릇처럼 외쳐왔던 ‘검찰갈 일 없다’던 공언은 결국 군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체 배신감으로 돌아와 화순군민은 극도의 허탈과 분노로 심리적 공황에 빠져있는 상태다.

법원은 홍 군수측이 신청한 ‘구속적부심’도 기각하고 오는 2013년 1월7일 오전 11시로 제1차 공판이 잡혔다. 그러나 검찰조사부터 현재까지 홍군수는 범죄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실체적 진실을 두고 뜨거운 법정공방도 예상된다.

그러나 검찰 주변소식에 따르면 기소된 혐의 외에도 인사와 공사와 관련 친인척 비리부분도 상당수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수사방향을 조심스럽게 지켜볼 일이다.

또한 검찰이 13일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홍군수를 법원에 구속·기소함에 따라 지방자치법에 의거 군수로서 모든 직무와 권한이 정지됐었다.

따라서 부군수가 군수 권한대행을 해야하는 그야말로 비상체제의 상황인 것이다. 그 어느때 보다 의회와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현재 이러한 화순군의 어려운 여건속에서 이번 도인사 발령에 의해 화순군수대행으로 취임하는 김연태 부군수에게 진심으로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인사 공정성을 기하라.

조직의 성패의 근간은 인사이다. 홍군수 취임 후 선거를 도와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기획감사실 A전문위원의 내년 상반기 재계약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본인 경력과는 무관한 B군민종합문화센터장의 자리는 시설관련 공무원이 겸직할 수 있도록 하여 예산절감과 직원들간 위화감을 없애 화합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 지난 2011년 추석절 금품수수로 물의를 야기하였던 C재무과장과 D도시과장에게도 그에 상응한 인사조치와 E기획감사실장의 징계경력으로 인한 감사업무 수행 부적정성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특히, 4급 서기관을 본인 동의절차도 없이 5급면장으로 한 좌천성 인사로 인한 직급 불부합에 대한 감사원의 시정조치를 시행해야 될 것이다.

의원상대 금품 제공 의혹건이 무혐의로 판정난 춘양면장도 당초 보직에 상응한 자리로 복귀시키는 등, 이번 인사때 반드시 시행하여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무원들의 마지막 명예와 자존감을 회복시켜 줘야 할 때다.

그간 홍군수 취임이후 1년6개월여 동안 오만과 독선 그리고 역량부족으로 탈도 많고 말썽 많았던 인사전횡에 대해서도

권한대행자는 홍군수나 측근세력으로부터 그 어떤 지시도, 청탁도 배제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바로잡아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으로 만들어진 공직자의 에너지는 군민에 대한 존중과 서비스로 나타날 것이다. 이는 군민들이 행복하고 고향화순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둘째, 의회와 협력하라.

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인 의회를 존중하여 중요한 군정을 사전에 조율하여 협력을 구하는 동반자적 파트너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의결기관과 집행부간의 화합을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군민들의 위상과 자존감을 살리는 계기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셋째, 토착세력과 부패한 정치권력과 멀리하라.

선거에 개입하여 당선을 도와준 후 부정한 청탁과 이권에 개입하여 지역사회를 좀먹는 토착세력과 일부 부패한 정치권력과는 선을 그어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

권력에 유착하고 군행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본래 기능과 사명감을 상실한 일부 사이비 언론과도 담을 쌓아라.

각종 공사나 사업은 지역업체를 우선적인 상대자로 선정하는 원칙을 가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되 타 지차체간 협력과 협조를 통해 공생할 수 있는 탄력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회계처리 및 계약업무를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이다. 국민의 혈세로 국민으로부터 위임을 받아 국민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특히, 법령에 의거 화순군수 권한대행을 맡은 김연태 부군수는 권한대행의 무거운 짐을 벗을때 까지

진정 화순군민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군민의 애로사항과 어려운 점을 살피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보살펴주는 어질고 청렴한 목민관이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랄뿐이다./출처 : 호남뉴스24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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