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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도 두들겨 가라
  • 기사등록 2012-12-30 1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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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실종되었던 우리나라 전통의 겨울철 기후 특성인 ‘삼한사온’ 이 다시 찾아 왔습니다. 주말 즈음에 폭설이 내리고 잠시 주춤한 사이 또다시 눈이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버려서 미끄러지기 십상입니다.

순천소방서(서장 이기춘)에서는 시민들에게 빙판길 낙상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낙상사고 대처요령 및 예방법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낙상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은 건물의 계단과 출입구입니다. 건물의 계단과 출입구는 쌓인 눈을 다 쓸어내도, 사람들의 출입이 많기 때문에 물이 고이게 되고 그 물이 얼어서 빙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빙판은 살얼음의 형태로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더욱더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낙상사고를 당하게 되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넘어진 것에 창피함을 느껴 급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야 말로 더 큰 부상을 불러옵니다.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졌을 때에 무리해서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집에 귀가해서는 다친 신체 부위를 따뜻하게 온찜질하고 근육도 풀어줘야 합니다. 심하게 넘어져 인대손상 및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체조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늘리거나 유지해야 합니다. 추운 날씨에 관절이 뻣뻣해지지 않도록 관절 온도를 유지해 줄 내복이나 방한 기능이 있는 옷을 입고, 신발은 굽이 낮으며 미끄럼 방지가 되는 신발을 권장합니다. 춥다고 고개를 숙이거나 몸을 움츠리고 걷는 것,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것은 더 큰 부상을 불러옵니다.

안전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언제든지 대비할 수 있습니다. 빙판길에서 넘어졌다는 단순 창피한 에피소드가 될 수 있고, 뾰족한 모서리나 주행중인 차량과 부딪혀 중상을 입을 수도 있는 사고가 될 수 있습니다. 안일한 생각보다는 평상시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으로 낙상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처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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