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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뱀띠 해 뱀 관련 지명 전남 최다 - 전국 208곳 중 41곳…고흥 6곳․마을 명칭 27곳
  • 기사등록 2013-01-02 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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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2013년 계사년(年) 뱀 띠 해를 맞아 전국 154만여 개의 지명을 분석한 결과 뱀과 관련된 지명은 208개로 이 중 전남이 41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뱀 하면 징그럽고 무서운 독을 품으며 혀를 날름거리고 사람을 노려보는 듯한 차가운 눈초리 등으로 반가운 동물은 아니다. 구약성서에서는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만들어 교활함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알과 새끼를 낳아 다산과 풍요․재물의 신으로, 지혜와 예언 능력․끈질긴 생명력과 죽은 이의 부활과 영생을 돕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전남지역 뱀 지명은 종류별로 마을이 27곳, 계곡 및 섬이 각각 5곳, 산․골짜기 명칭이 각각 2곳이다.

시군별로는 고흥군이 6곳, 광양시가 5곳, 보성군․장흥군․강진군․완도군이 각각 3곳이며 여수시․나주시․구례군․진도군․신안군이 각각 2곳으로 나타났다.

지명 중 고흥 동강면 한천리 ‘뱀골고개’는 뱀처럼 구불구불해 뱀골고개라 한다.

고흥 영남면 금사리 사도는 옛날 어느 풍수가 이곳을 지나다 이곳 지형이 뱀형이며 마을 앞에 와도라는 섬이 있어 뱀이 개구리를 잡기 위해 건너가는 모습이라는 뜻에서 사도라 칭했다.

광양 골약동 금골마을은 지형이 금뱀이 엎드려 숨어 있는 금사복지혈(金巳伏池穴)이라 해 금곡이라 부르고 있다. 풍수지리학자들은 이곳을 명당으로 일컫는다.

순천 서면 지본리 구룡마을은 마을 뒷산의 산맥이 뱀과 같고 아홉개의 산맥이 있다 해 사구실이라 하다가 후에 구룡이라 바꿔 부르고 있다.

민상기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그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지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명에 대한 장기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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