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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소방출동로 문제, 시민 동참이 필수 - 곡성119안전센터
  • 기사등록 2013-01-04 18: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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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으로 홀로 쳐서는 아무리 세게 쳐도 소리가 없다. 한비자(韓非子)의 공명(功名) 편에 나오는 내용이다.

화재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관의 마음은 하나이다.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소방차에 올라타고, 분초를 다투며 위험을 무릅쓰며 현장으로 출동한다. 나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리라 믿는 내 이웃이 그 곳에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소방차가 출동하는 곳곳에서 안타까운 현실에 부딪힌다. 복잡한 도로에서는 차량정체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좁은 골목길에 불법으로 주정차 된 차량이 소방차의 진입을 어렵게 하며 소방차전용 주차공간은 사라져버린 현실은 소방관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든다.

지난 2009년 부산 중구 신창동 실내 실탄 사격연습장 화재현장에서 15명의 목숨을 잃은 참사 당시 화재 현장이 좁은 시장골목에 위치해 골목의 좌판 등으로 인하여 소방차 진입이 지연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올해로 3년차,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 소방역량을 집중하여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여전히 소방출동로 여건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소방차의 통행로 확보다. 통행로는 화재현장에 신속히 도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문제다. 시민 모두가 소방차 출동로확보는 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길임을 깊이 인식하고 소방 출동로는 생명로라는 의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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