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순천시는 순천만에서 월동 중인 흑두루미 개체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월 14일 현재 순천만에는 두루미류 3종 693마리(흑두루미 660, 재두루미 27, 검은목두루미 6)가 관찰됐고, 특히 흑두루미가 660마리가 관찰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3마리에 비해 30여 마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유명한 순천만은 최근 3년 사이 겨울동안 머무는 두루미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2009년에서 2010년 겨울에는 452마리, 2010년에서 2011년에는 525마리, 2011년에서 2012년 661마리, 2013년 1월 현재 693마리로 매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순천만의 효율적인 보전과 지속적인 노력 결과 10년 전 100여 마리에 불과했던 흑두루미 개체수가 6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에는 철새 먹이주기, 철새보호구역에 대한 철저한 출입통제, 순천만 상공 비행회피공역 지정, 무논습지 조성, 내륙습지 복원 등 철새 서식지 환경 개선을 위한 철새보호정책이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