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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초동신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기사등록 2013-01-19 13: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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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북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탱크 안에 들어 있던 200t 규모의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발생 직후 공장에서 지자체에 신고하고 사고수습이 이루어졌어야 했으나 공장 측이 신고를 누락하고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에 의해 신고가 이루어졌다.

늦은 신고로 주민대피령은 사고발생 이후 한참이 지나서야 내려졌다. 다행이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 염산누출이 인근마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결국 초동신고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사고발생 후 신속한 대응여부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그중에서도 초동신고가 가장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재는 작은 불씨에서 시작한다. 화재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정도 불은 내가 해결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불씨는 주변 환경에 따라 한 순간 화마로 변할 수 있고, 작은 불씨에서 시작한 그 화마는 크나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낳을 것이다.

섣부른 판단으로 늦게 신고하는 실수를 해선 안 된다. 신고를 한 후 이루어지는 초동대응이야 말로 사고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며, 초동신고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임을 명심해야 한다.

인재는 막을 수 있다. 평소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실수란 요소는 불가피 할 것이다.

하지만 실수로 인한 사고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초동신고를 동반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다면 자신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까지도 지키는 큰 몫을 할 것이다.

담양소방서 장성119안전센터 소방사 임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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