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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깊어가는 상처. 눈물. 한숨. 배신 - 고흥거주민 안재종
  • 기사등록 2008-07-07 0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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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을 잃고도 하나를 얻는 삶이라면 좋다고 했다.

얻는것이 없다 할지라도 잃은 것이 없으면 더한 행복이라 여겼다.

가질수 없는 기쁨이라면 줄수 있음에 행복하고 베풀 수 있음에 감사하며 도울수 있음에 만족한 삶으로 살아왔다.

진리는 단순하다

단순한 진리속에 복잡한 마음들...마음속 답답함은 진리와 진실이 아닌 거짓과 위선일 것이다.

언제까지 진실이 거짓속에 감춰질수 있을것인가?

언제쯤이면 그 진실이 밝혀질수 있을것인가?

나또한 거짓과 위선속에 살아가야 하는가?

깊어가는 한숨속에 상처는 커지고 빨간약 발라서 치료할 상처에 칼을 대서 오려내야하고...하루하루 조여오는 숨막힌 현실에 마음만 굳어진다.

눈물과 한숨과 배신 그리고 상처.

한 사람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피눈물을 흘리고 그 한사람으로 인하여 한숨이 하루의 삶을 지배하고 다른 사람으로 인하여 배신과 상처로 눈물만 흐른다.

혼자만이 살수없는 세상

혼자만이 공유할수 없는 공간들...

너를 짖밟아 내가 나아갈 수 없고

너를 이겨 혼자갈 수 없는 세상

너에게 상처를 주고 내가 상처를 입어 살아가는 삶이 어진 삶인가

그리하여 사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그런다고 나를 희생하여 너를 지키랴

이제 더이상 내겐 베풀수 있는 어진 마음도 희망이 없다.

삶은 고통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희망을 찾고 행복을 찾아서 살아왔다

그러다가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절둑거리다가 또 넘어지면 또 ...

작은 희망을 짖밟히고 작은 행복도 짖밟히면 그때는 그들의 삶은 없는 것이다.

희망을 잃고 행복을 잃어가며 더이상 잃을것이 없는 삶이라면...

더이상 물러 설수도 없는 현실속에 뒤돌아본들 후회스러움밖엔 없고

앞으로 나아가자니 끝도 보이지 않은 까마득한 어둠속같은 낭떠러지뿐...

작은 희망이라도 작은 행복이라도 소박한 꿈을 안고 다시한번 살아보려 하지만

내게는 그것마져도 선택권이 없는 듯 하다.

거짓없이 열심히 살아온 죄밖엔 없는데...

이렇게 참고 견디며 힘들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까지 힘겹게 버텨온 삶이 무엇이랴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위한 삶이였는가?

놓아도 놓아도 놓아지지 않은것은 마음속에 답답한 억울함이요.

아플수록 더해만 가는 것은 가슴속의 상처요.

버리려고 안간힘을 쓰면 쓸수록 깊어만 가는것은 한숨소리 뿐이요.

가슴 한 구석에 영글어 무게무게 흐르는건 한맺힌 피눈물이어라

억울함, 눈물, 배신, 상처, 그리고 고통 ...

참고 또 참아온 세월에 남은건 아픔과 고통과 눈물 그리고 거짓과 위선뿐

누구를 믿고 얼마만큼 또 참고 견뎌야 하는가

이제는 입발린 달콤한 거짓과 위선 그 믿음도 내게는 눈물과 상처로 남는다.

노력했다 충분히 노력했다 남에게 고통주지않고 모든것 보둠어 안았다.

남이 안을 고통과 아픔까지 안아도 보았다.

하지만 남은게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 한 맺힌 상처외에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이해해줄 사람이 있다면 그 삶은 행복하다.

마지막을 기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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