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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경찰서(서장 노재호)는 부부싸움 후 신병을 비관하여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하던 전 모씨(남, 53세)를 신속한 초동조치로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 1. 부인 장 모씨(여, 50세)로부터 남편이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는 신고를 접하고 순찰 중인 복내파출소 김성기 경사와 박상욱 경장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전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김 경사 등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보성군 복내면 시천리 소재 야산으로 확인되어 주변 일대를 수색하다 기지국에서 약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자살기도자 소유의 차량을 발견하였다.
번개탄 연기로 자욱하게 덮인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전씨를 발견하고, 박 경장은 순찰차에 탑재된 삽을 이용하여 번개탄의 불을 끄는 한편, 김 경사는 전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입 주위에 물을 적셔주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뒤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후송조치하였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귀중한 생명을 잃었을 뻔 했는데, 경찰관의 신속하고 침착한 현장조치로 자살기도자의 생명을 구조하였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노재호 서장은 “파출소 직원들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두 경찰관을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경찰의 기본임무인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성경찰은 지난해에도 신병을 비관하고 음독자살을 기도한 70대 노인과 목을 매고 자살을 기도한 30대 남자를 극적으로 구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