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목포시, 섣부른 사업계획 남발 망신살 - 물 건너간 (구)신안군 청사활용 ‘섬 진흥원설립’
  • 기사등록 2013-03-07 16:50:39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전남목포시가 원 도심 활성화사업일환으로 (구)신안군 청사 부지를 이용해 정부지원사업을 추진하려다 신안군이 부지를 매각하는 바람에 헛물만 켠 꼴이 됐다.

더욱이 목포시는 정작 소유권자인 신안군과 부지매입에 대한 책임자선의 확실한 대안도 없이 실무자 협의(2011.5)정도의 사업계획으로 국토해양부와 전남교육청에 손만 벌리려다 망신살에 올랐다.

7일 목포시와 신안군 등에 따르면, 시는 목포구도심 북교동소재 (구)신안군 청사를 활용한 가칭“섬 진흥원‘설립을 위해 국토부(287억)와 도교육청(123억)에 예산지원요청을 골자로 하는 사업추진계획안을 세웠다.

목포시가 추진하려던 ‘섬 진흥원’설립사업은 교육발전과 신산업활성화를 위한 섬 발전 원스톱지원센터, 사이버교육지원센터, 정보화지원센터 등을 통한 국토균형발전차원의 프로젝트다

시는 신안군 청사 압해도 이전이후 구 청사 활용방안에 대해 전남도교육청과 지난 2011년 11월경 청사부지 매입요청과 함께 교육발전차원의 ‘섬 발전진흥원’설립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청사부지 소유권 당사자인 신안군과 현실성 있는 협의는 무시한 체 거창한 사업계획만 추진했던 배경에 대해 신안군측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대해 신안군관계자는 “목포시는 공개매각입찰이 5회나 진행되도록 이러타할 의견이 없었다”면서 “구 청사 관리비만 매월 90여만원씩 지출되고 있는 터에 더 이상 매각을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구)신안군 청사 인근 주민들의 실망도 만만치가 않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목원동 주민김모(여,57)씨는 “영업이 안돼 이사를 갈까 고민을 하던 중 구청사 부지를 도교육청에서 매입해 교육관으로 사용한다기에 기대를 많이 했다”면서 “대책 없는 허술한 행정으로 시민들 마음만 들뜨게 한다”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목포시관계자는 구 청사매각에 대해 “이렇게 빨리 매각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당초 구 신안군 청사 부지를 활용하려 했던 것 뿐 사업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며 다른 장소를 물색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부지 4075㎡ 건물 5동의 (구)신안군청사는 당초 예정가 36억여원에서 4회유찰로 25억8천만원에 낙찰되어 청사부지 ‘섬 진흥원’설립프로젝트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꼴이 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957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