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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닮은꼴 부부의 닮은꼴 사랑 만들기 - 발마사지 자원봉사 해남군 옥천면 김전영 김화실 부부
  • 기사등록 2008-07-16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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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한테도 받아보지 못한 호강를 받았다며 손을 붙잡고 고마워 하시면 발마사지를 하면서 흘린 땀이 저절로 날아가는 것 같아요.

고생하며 살아오신 노인분들 딱딱한 발이 보들보들해지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지요” 해남군 옥천면 화천리의 김전영(61세), 김화실(54세) 부부. 해남군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인 ‘효사랑 발마사지’의 회원인 부부에게는 매달 두차례 특별한 봉사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궂은 역할을 다하지만 대접받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발’을 찾아 사랑의 마사지를 실시하는 것이다.

전문 발마사지 교육 자격증을 이수한 20여명의 지역주민과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효사랑 발마사지회는 매달 노인복지회관이나 마을 경로당 등을 찾아 발마사지 자원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옥천면 농가주부모임을 중심으로 구성된 후 군민들을 위한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노인들의 든든한 건강 지킴이가 되어왔다.

이곳의 유일한 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전영 씨 내외는 옥천면 보건소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발마사지 관리사 2급 자격증을 나란히 취득했다. 특히 마사지회의 청일점인 김전영씨의 인기는 단연 최고라고 할수 있다.

“할아버지들 이나 다리가 많이 굳은 분들은 시원하시다면서 서로 받겠다고 실랑이도 벌이곤 하지요. 더 많은 남자 자원봉사자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쑥쓰러워 그러는지 하려는 분이 없네요”

한명당 20~30분 정도 걸리는 발마사지를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힘이 든다. 가끔은 몸살이 날 정도이지만 “딸이 애기 낳을때 말고는 한번도 빠져 본적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노인분들은 봉사자들에게 고맙다고 하지만 정작 봉사활동이 끝나고 나면 저희가 고마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들 부부의 활동이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남을위하여 봉사 하는 마음이 더욱더 크기때문이며 봉사의 보람이 10배의 기쁨을 가져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 일지도 모른다.

또한 김전영부부는 국제라이온스 해남클럽에서도 10여년동안 봉사 활동을 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의 작은 힘이 당신에게 기쁨을 줄수있다면 작은 힘 이나마 최선을 다 하겠다\"고 김전영부부는 전했다./김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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