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했던 동장군이 물러가면서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는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과 함께 산나물 채취를 위한 산행이나 가족단위로 야외활동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뱀이나 독충에 물리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를 입는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뱀에 물렸을때 대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 독사가 아닌 경우 증상이 경미하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으나 독사인 경우에는 체내에 들어온 독소의 양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심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우선 뱀의 종류를 구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사인 경우 대게 머리모양은 삼각형이며 타원형의 동공이 세로로 있고 2개의 독니가 있다. 독사에 물리면 독니 자국을 2개 관찰할 수 있다. 무독성 뱀은 여러 개의 치아가 있어 물린 자국이 없거나 여러 개 있어 쉽게 구별된다.
독사에 물렸을 경우 곧바로 119에 신고부터 하고 뱀에 물렸다고 흥분하면 혈액순환이 빨라져 독이 전신으로 빨리 퍼지므로 가능한 한 차분하게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물린부위에 독이 남아 있으므로 물과 비눗물로 씻어내며 팔이나 다리에 물렸을 경우 고무밴드, 붕대, 손수건등을 이용하여 정맥혈류가 차단되도록 묶어준다. 그리하여 물린부위가 심장보다 아래에 오도록 해서 항독소가 준비되어 있는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시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는 물린 부위에 얼음찜질, 상처절개, 지혈대 사용, 술을 마시는 행동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끝으로 뱀에 물리는 교상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긴바지나 등산화와 등산용 양말을 착용하고 지팡이로 풀과 나무를 걷어내어 뱀의 출현을 확인하고 야영시에는 주변에 백반이나 담뱃가루를 뿌려놓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