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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우리들이 병아리 엄마가 되었어요. - 점암초 3학년 병아리 부화해 생명존중 자유탐구 학습
  • 기사등록 2014-11-12 13: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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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시골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삐약 삐약 병아리 울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학생들의 인성과 탐구력 신장을 위해 병아리 부화를 실시한 점암초교(사진/강계주)


이는 점암초등학교(전남 고흥군 점암면․교장 한평주)가 3학년학생들의 자유탐구활동으로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인성교육에 부응하면서 학생들의 탐구력 신장을 위해 실시한 병아리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이사섭 할아버지께서 유정란 검사를 하고 있다(이하사진/점암초교 제공)


점암초교는 지난 달 13일 3학년 교실에 마련한 부화기에 24개의 유정란을 넣어 두었고 21일 만인 지난 2일 귀엽고 예쁜 아롱이 다롱이 병아리 13마리가 태어났다. 

3학년 총 6명의 학생들은 ‘꼬마 과학자’라는 자율적인 과학동아리를 구성해서 ‘누에의 한 살이 관찰, 텃밭에서 발견한 생명의 신비, 두근두근 병아리 엄마 되기’ 등 꾸준히 학생스스로 탐구계획을 세워 추진해 오고 있다. 

부화기를 설치한 후 유정란을 넣고 있다


특히 2학기에는 도덕 교과의 자주적인 인간을 공부하던 중 병아리를 길러보겠다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탐구의지를 조화자 담임 선생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학생들 스스로 탐구계획을 세우고 병아리 부화와 함께 사육을 시작했다.

병아리 사육은 최무겸 학생의 할아버지인 이사섭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공병아리 사육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게 되었는데 비록 인공부화기로 병아리를 탄생 했다.

부화된 병아리에 물과 모이를 주고 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24개의 유정난 가운데 19개가 부화가 되었고 모든 알이 다 부화되지는 않는다는 것과 생명이 태어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학생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 해가는 병아리의 모습에서 놀라움과 함께 날개 모양의 변화 및 길이를 측정하면서 자신들을 돌보는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부화한지 10일째를 맞은 병아리

병아리가 태어난 지 이제 10일째 되는 12일 학생들 스스로가 병아리 모이와 함께 물을 갈아주고 있으며 3학년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던 병아리 배설물 처리도 척척 해내고 있다. 

학생들은 병아리의 벌름거리는 가슴과 어미닭 없이 서로를 의지하며 추위를 이겨내는 모습에서 병아리에 대한 미안함과 잘 견뎌주는 병아리들에게 대견함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조화자 교사는 “이번 병아리 부화가 있기까지 어린학생들의 뜻을 그냥 어린아이들의 어리광으로 여기지 않고 관찰하기 쉽게 육축기를 만들어 주시고 때에 따라 직접 학교에 나오셔서 학생들에게 생육과정 및 주의사항을 섬세하게 지도해 주신 이사섭 할아버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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