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동포 경제인들이 제주에 모인다.

전 세계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축제인 제7차 세계한상대회가 28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막, 30일까지 사흘 동안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속의 한상(韓商), 넓어지는 우리시장’(Global Hansang, Global korean market)을 슬로건으로 40여 나라 재외동포 기업인과 기업 관계자 1,200여 명을 비롯해 국내 기업·단체·기관 관계자 등 모두 3천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 170여 나라에 퍼져 있는 700여 만 명의 재외동포 등 주요 기업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계한상대회는 국내외 동포 경제인들 간 대표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재외동포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 주요 행사로는 △리딩 CEO 포럼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 및 상담회 △제주도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열린다.

특히 사흘 내내 진행되는 기업전시회와 1대1 비즈니스 미팅은 국내 기업인뿐만 아니라 도내 중소기업에도 제품 홍보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해외취업 설명회와 재외동포 민원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8일 오전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과 리딩 CEO 포럼을 시작으로 개최되는 한상대회는 오후 개막식과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주최로 환영만찬이 열려 사흘간 폭넓은 교류의 장을 펼치게 된다.

특히 리딩 CEO 포럼에서는 ‘제주의 자원과 대체에너지 개발’을 주제로 토의가 이뤄진다.
29일에는 섬유와 IT, 식품·외식 등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와 상담회가 열려 한국 섬유산업 전망과 국내 IT산업 및 정책 동향, 국내 IT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한국 가공·전통식품의 경쟁력 제고 방안, 한국음식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된다. 이와 함께 지역별, 업종별 수출 및 투자 상담회도 마련된다.

30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제주 투자환경과 선도 프로젝트, 헬스케어타운 홍보 등 제주 투자유치 설명회가 열리고, 한국생산성본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미국 조달시장 진출 방법 등 해외시장 진출전략 세미나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또 이날 오후 2~3시엔 홍성은 미국 레이어니그룹 회장이 ‘한국 관광사업이 위기다!’란 주제로 발표를 한 뒤 질의를 받는 ‘한상 CEO 멘토링’도 열릴 예정이며, 오후 2~5시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해외취업 설명회가 열려 국내 구직자들에게 취업 알선의 자리가 마련된다.

29일과 30일 연속으로 열리는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378개 업체 및 기관이 펼치는 ‘기업전시회’와 한상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이 마련된다. 대회에 참여한 한상들과 직접 비즈니스 가능성을 탐지해 볼 수 있는 1대1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 게시판을 통해 적절한 파트너를 검색, 사전 매칭 신청 후 상담 일정에 따라 대회 기간 실질적 투자와 수출입 상담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한상대회를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기 위해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이미지를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재외동포 기업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대회에서 재외동포 CEO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비롯해 기업 IR(투자) 설명회도 열어 제주의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현재 추진 중인 선도 프로젝트 사업 등을 집중 알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설명회 개최와 제주홍보관 운영, 제주 세계자연유산 사진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는 물론 한상들을 위한 문화공연 및 천연염색, 빙떡 만들기, 감귤 따먹기 및 체험 이벤트도 마련한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6차 세계한상대회에는 한상 37개국 1,146명, 국내 기업인 1,847명 등 2,993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실적도 역대 최고인 3억6천만 달러 이상의 상담이 이뤄졌고, 실계약도 4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한상대회는 어떤 대회?

세계한상대회는 중국의 화상(華商)이나 인도의 인상(印商)처럼 170여 개국에 퍼져 있는 700여 만 명의 재외동포 중 주요 기업인들을 연결하는 한민족 경제인 네트워크로, 2002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 제7차 세계한상대회 행사일정

▷ 10월27일(월)
10:00~10:00 - 제3회 세계한상 골프대회
11:00~12:00 - 공식 기자회견
12:00~16:00 - 제3회 세계한상 골프대회
18:00~21:00 - 대한상의회장 주최만찬, 영 비즈니스 리더의 밤

▷ 10월28일(화)
09:00~12:00 -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Ⅰ
10:00~12:00 - 제13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12:00~13:00 - 매일경제 회장 주최 오찬(한상대표자 교류)
14:00~17:00 -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Ⅱ
15:00~17:00 - 제14차 리딩 CEO 포럼
18:00~19:00 - 개막식
20:00~21:00 - 제주도지사 주최 환영만찬

▷ 10월29일(수)
10:00~12:00 -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섬유, 식품, 외식, IT)
12:00~14:00 - 오찬
14:00~17:00 - 업종별 비즈니스 상담회(섬유, 식품, 외식, IT)
18:00~21:00 - 외교통상부장관 주최 만찬

▷ 10월30일(목)
10:00~12:00 - 해외시장 진출전략 세미나Ⅰ, 제주도 투자유치 설명회, 리딩 CEO 내부회의
12:00~14:00 - 오찬
14:00~15:00 - 관광개발 멘토링
14:00~17:00 - 해외시장 진출전략 세미나Ⅱ, 해외취업 설명회
15:00~17:00 - 기자 간담회
18:00~21:00 - 폐막식 및 한국무역협회장 주최 만찬

▷ 상설프로그램
기업전시회, 기업 IR/홍보관, 재외동포 민원상담, 참가자 등록,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문의)경제정책과 통상진흥담당 710-3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