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서장 나윤환) 고흥군 여성의용소방대장단(대장 김 희)은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이 발생한 충남 태안반도에 18일 새벽에 출발해 피해정도가 가장 심각한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김 희 대장을 인솔자로 하여 여성의용소방대장단 35명이 기름띠 제거 및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여성의용소방대는 관내에 버려진 현수막 및 헌옷 등을 수거하여 기름띠 제거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여성대가 준비해 간 600여장의 현수막 및 헌옷 등은 흡착포가 부족한 상황에서 방제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여성의용소방대은 피해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주민과 관공서의 부담의 없애기 위해 기름띠 제거에 필요한 가슴장화, 고무장갑, 마스크, 1회용 우의, 양동이 등 복구 작업에 사용되는 물품은 물론 중식도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등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 희 대장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나서 최악의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 며 “우리가 노력하면 하늘도 감동할 것”이라며 향후 방재작업 자원봉사의 참여분위기를 지역에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대가 솔선수범해 나선 데 이어 관내 사회단체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등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