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칸마다 싣고 와
어둠 속에 풀어놓고 줄행랑치는 통일호
막차는 가고 없어도
사람은 거기 있다
엎어진 고무신처럼
서럽게 엎드린 역
퐁당동* 퐁당동 용당동 그곳에 가면
지금도 물소리가 들린다,
잊혀진 역사驛舍에서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목포 용당동의 별칭.
한때 상습 침수 지역이었다.
<유헌 프로필>
2011년≪月刊文學》상반기 시조 신인상, ≪한국수필》 수필 신인상, 2012년≪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고산문학대상 신인상,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등 수상. 계간 시조시학· 한국동시조 편집위원, 시조집 『노을치마』 『받침 없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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