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뒤 먹거리 골목

지난 30년간 불법장옥, 하수구 악취로 어둡고 음산하게 방치됐던 순천시 시외버스 터미널 뒤 옛 곱창골목이 산뜻하게 단장됐다.

곱창골목은 지난 7월말 32세대 상가주민들이 스스로 37개동의 불법장옥 시설물을 자진 철거한 가운데 도로가 포장되고 상하수도가 새로 정비됐다.

이후에도 장천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상가주민들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새로운 먹거리골목으로 가꾸기 위해 최근까지 건물 도색, 비가림시설 설치, 간판정비, 거미줄처럼 얽혀져있던 전선정리, 꽃화단 설치 등을 통해 꽃, 미소, 맛이 어우러지는 먹거리골목으로 만들어왔다.

참살기 좋은 마을만들기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 상가주민, 공무원이 서로 공조체계를 유지, 민관이 서로 합심해 이루어 놓은 진정한 주민자치의 성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상가 주민들은 발전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 점포앞 화분가꾸기, 깨끗하고 쾌적한 상가조성, 친절봉사 등을 실천과제로 삼아 옛 터미널 뒤 곱창골목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결의에 가득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