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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鄭동영, 李명박 숨막히는 접전 예상 - 이명박 후보 \'광운대 동영상\'공개로 유권자 표심 흔들려
  • 기사등록 2007-12-18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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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파일/전남인터넷신문】한나라당은 내심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동영상이 표심을 돌리는데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지난 16일 동영상 공개를 시점으로 범여권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정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자체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판 해 볼만한 선거로 분석하고 있다.

여권의 이러한 분석은 선거법상 여론조사를 공표 할 수 없지만 이명박 후보의 동영상이 그동안 한나라당을 비롯한 이 후보가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혹은 ’오보‘다, ’검찰이 이미 혐의 없음이 확인 됐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동영상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와 관련해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표심은 요동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동영상’의 파장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동안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BBK\'주가조작은 자신과 무관하고 김경준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 났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대국민 홍보용으로 사용해 왔다. 그리고 검찰이 김경준씨를 송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을 당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4%~50%대를 유지 하고 있었지만 범여권과 검찰의 수사로 한때 그의 지지율 마지노선인 35%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5일 검찰이 김씨를 구속 수감하면서 이명박 후보에게 ‘무혐의’라는 면죄부를 주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다시 40%대를 넘으면서 곧바로 45%대를 회복한 반면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다시 2~4%가량 하락한 17~14%대로 곤두박질 쳤고 범여권이 검찰 수사에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면서 유권자들의 부동층은 급격히 늘어나 15%대의 부동층이 25%선을 넘는 사상 초유의 부동층 폭증 현상이 일어났다.

하지만 지난 16일 통합신당의 ‘광운대 동영상’이 전국에 방송되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에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 것인가가 이번 대선을 결정 짓는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범여권의 막판 역전을 위한 ‘후보단일화’가 또 다른 변수.

범여권은 지지율 회복을 위해 그동안 수많은 후보단일화 논의를 요구했고, 대선을 불과 몇시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도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 범민주개혁세력의 지권을 위한 마지막 카드가 바로 막판 선거판을 휘저을 후보단일화다.

먼저 민주당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국회에서 단식을 하던 이상열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일 의원이 17일 전격적으로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정동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날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와 최인기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논의를 차후로 하고 일단 중도개혁세력의 집권을 위해 후보단일화를 위한 지도부 회의를 열었으나 이인제 후보는 대선 뿐 아니라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대선에서 중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민주당과 신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합신을 비롯한 민주당의 일부에서는 이인제 후보만 생각을 바꾼다면 대선 몇시간 전이라도 중도개혁세력의 집권과 부패수구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이인제 후보가 결단을 내릴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선거유세 마지막인 18일 오후(이인제 후보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열리는 대전 기자회견) 늦게라도 극적인 효과를 노려 정동영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결심하고 후보직을 사퇴한다면 갈라져 있는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극적인 효과를 노려볼 만도 하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창조조한국당 문국현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단일화는 가능할까? 범여권의 후보단일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문 후보와의 단일화는 지금으로서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그동안 문국현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실정에 정동영 후보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줄곧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져 가고, 정동영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한 만큼 사실 단일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문 후보 역시 수구부패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그동안 후보단일화를 주장해 왔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극적으로 단일화를 위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동영, 이인제, 문국현으로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후보단일화가 성사되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1:1대결 구도로 이번 대선에서 막판 판도 변화는 물론 한치 앞을 가름하지 못할 정도의 안개 속으로 접어들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광운대 동영상으로 타격을 받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막판 변수 중 가능성이 희박하기는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가 16일에 이어 17일 오후에도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이명박 후보의 동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더라도 17일 ‘이명박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도 노무현 대통령도 특검법 수용의사를 밝힌 바 있어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정국은 재선거라는 소용돌이와 총선을 겨냥한 보수층 결합을 위해 박 전 대표와의 결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이회창 후보와의 회동은 물론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이회창 후보가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 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한편 통합민주신당은 18일, “오늘의 메시지”라는 글을 통해 “여론 급변! 지지율 오차범위 근접! 정동영 찍으면 승리!!” “특검으로 진실 밝혀지면 이명박은 당선돼도 무효!”등을 내세워 마지막 판세 뒤집기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통합신당은 이날 “세계가 걱정하는 대한민국, 세계적 웃음거리가 된 대한민국”“김종필 씨(한나라당 명예총재)의 충격적인 “이명박 BBK 개입” 발언 등을 비난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동영상 이후 “대세가 바뀌고 있다“며 ”대통합민주신당 자체 ARS 조사결과와 17일 MBC, SBS 조사결과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 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17대 대선은 뜻하지 않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동영상 파문으로 한나라당은 최대의 위를 맞은 반면 정동영 후보는 반전의 기회로 삼고 있어 19일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파일 이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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