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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지난 12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리히터규모 7.3의 강진 발생과 관련 인명탐색 및 구조 활동을 위해 15일 출국했던 119국제구조대 25명중 21명이 먼저 25일 16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의료 및 방역활동 지원을 위해 4명의 119국제구조대원이 잔류하여 1월30일까지 활동하기로 했다.
금번 파견된 119국제구조대의 활동은 현지에 도착하여 지진현장 외곽의 안전한 지대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한 후 바로 사상자 탐색·구조 활동을 개시하여, 10여일 동안 아이티 중앙은행과 대학, 호텔 등 인명피해 우려가 많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인명탐색구조 작업을 전개하였다.
현지 기후 및 지진 후 경과시간이 많아 생존자를 구조하지는 못하였으나 지진피해가 심한 대학과 상가지역에서 사망자 29명, 인근 호텔에서 사망자 3명 등 총 32명의 사체를 인양했다.
지진발생 후 10여일이 지난 점을 감안 UN당국과 아이티정부가 붕괴건물에 대한 해체작업을 전개하기 시작함에 따라 대부분 국가의 국제구조대가 철수한 상태이며, 의료진 및 방역요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119국제구조대는 현지 의료 및 방역활동 지원을 위해 4명의 국제구조대원이 잔류하여 1. 30일까지 활동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 『119국제구조대』는 그동안 해외에서 대형참사가 있을 때 인명구조․탐색지원으로 유엔의 인권국(UN OCHA-Office of Coordination and Humanitarian Affairs) 산하의 공식 국제구조대로 등록되어 있고, INSRAG(국제구조지도자회의) 의장국으로서 2000년 11월 UNOCHA 서울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국제적인 구조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금번 국제구조대 파견으로 G-20 개최국 및 해외원조국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켰으며 국제구조 활동의 중심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