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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동안 지구 24바퀴 길이의 바닷길을 운항한 완도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 1척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완도해양경찰서는 “5일을 끝으로 250톤급 중형 경비함인 256함이 경비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퇴역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운항정지 명령을 받은 이 경비함은 1979년 11월 30일 부산 대한조선에서 건조되어 제주와 완도 등 전남 서남해안 바다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퇴역한 256함은 전장 48.23m, 너비 7.1m로 취역 이후 총 8만9천여 출동시간 동안 지구 둘레(약 4만km)의 24배 이상인 96만여km를 운항하며 거친 바다를 누비며 각종 조난선 구조 활동과 응급환자 후송, 외국어선 나포 등 서남해안의 민생치안 활동 등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극복하며 쉬지 않고 달려왔다.
256함은 당시 건조비용 22억원에 이를 정도로 최신예 경비함이었으나 31년 세월의 풍파를 겪으면서 노후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마지막 함장인 박재철 경위는 “지난 세월 27명의 함장이 거치면서 31년 동안 각종 임무를 무사히 완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역대 승조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퇴역한 256함 대신해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277함이 6일 완도해경으로 이동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