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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협 금융, 믿어도 될까?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07-04 0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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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일본에서는 농협(JA)의 도태 예고가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 다이아몬드(ダイヤモンド) 편집부가 일본 농협의 '5년 후의 감익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207개의 지역 농협이 적자로 전략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전국 489개 농협 중 약 42.3% 농협이 적자가 된다는 충격적인 결과이다. 주요 감익 요인은 공제(보험) 사업의 감익, 농림 중앙금고에서 배당 감액, 직원 인건비 상승 등 트리플펀치에 휩쓸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국 농협의 감익액은 총 1700억엔(한화로 약 1조 4,592억원)이 된다(ダイヤモンド・オンライン. 2024.5.7.).

 

우리나라는 어떨까? 일본 다이아몬드의 취재 결과처럼 전국 각 지역 농축협의 경영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자료가 없어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최근에 겪었던 사례를 비추어볼 때 지역 축협 금융을 믿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최근 나주 지역 축산업협동조합 금융창구 앞에 설치된 현금자동인출기(ATM)에 직불카드를 넣었는데, 카드가 나오지 않은 일이 있었다. 관련해서 ATM에 표시된 연락처로 전화를 하였더니 출동에 2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약속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했더니 연락처를 알려주면 카드를 축협 창구에 맡겨 놓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믿고 연락처를 알려주고, 후처리를 부탁한 후 2주 후쯤 축협 창구에 카드를 찾으려 갔다. 축협에는 직불카드가 없었고, 그러한 일이 있었던 사실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토요일, 일요일, 공휴에는 근무를 하지 않으므로 ATM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었다.

 

ATM의 관리 주체가 축협이라면 근무를 하지 않더라도 특이사항이 발생되면 관리업체 측과 인수인계가 되고, 축협에서는 휴일에 일어난 것에 대해 상황 파악이 되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렇지 않았다.

 

보통 은행 앞에 설치된 ATM의 이용객들은 은행과는 별도의 장소에 설치된 것과는 달리 금융업체를 믿고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믿음과 더불어 축협 금융창구 앞에 설치된 ATM에 카드에 들어갔고, 보안 업체에에서 축협 금융창구에 맡겨 놓는다고 해서 분실신고를 하지 않고, 직불 카드를 찾으러 갔었는데 직불카드는 없었다.

 

직불카드를 찾으려 축협을 방문했을 때 축협에서는 ATM에서 카드가 안 나왔던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설명한 후 또다시 방문했으나 그것을 찾으려고 노력했거나 못 찾았으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그것을 설명해 주는 것조차 없었다.

 

결국, 축협 금융 창구 앞에 설치된 ATM에 들어가서 안 나온 카드는 오리무중이 되었고, 그에 대해 설명도 듣지 못한채 직불 카드를 찾으려 간 사람만 시간 낭비하고, 바보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지역 축협을 믿을 수 있을까?

 

만약에 사설업체에서 수익사업으로 ATM을 설치했다면, 축협과 관련이 없다고 이용객들이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하던지, 직불카드를 찾으려 갔을 때 설명을 해주는 것이 신용이 생명인 금융업 기관의 바른 태도다. 그래야지만 ATM을 설치한 업체를 대상으로 직불카들 찾든 카드 분실신고를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며, 신뢰에 대한 오해를 사지 않았을 것이다.

 

축협에서 ATM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직불카드가 없어진 것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설명도 없다면 너무나 무책임한 일이며, 그 카드를 누군가가 사용해버렸다면 금융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혹자들은 이 한 가지 사례만 가지고 축협을 믿을 수 있느냐 등 신뢰도를 운운하는 것도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우리 속담에 한 가지를 보면 10가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카드는 분명 ATM 기계에서 안 나왔고, 관리업체의 설명을 듣고 맡겨 놓은 것인데, 오리무중이 된 상황이고, 관련 설명조차 없다는 것은 다른 부분의 일 처리에서도 의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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