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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나고야 어린이, 습지 체험하며 보전 가치 나눠 - 세계 철새의 날 맞아 한·일 습지도시 어린이 교류 캠프
  • 기사등록 2026-10-13 17: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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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일 어린이 습지문화 캠프참가자가 단체사진을 촬영하고있다.(사진제공/순천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순천만과 일본 나고야 후지마에 갯벌의 어린이들이 만나 습지 보전의 가치와 경험을 나눴다. 순천시는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지난 11일 ‘2026 한·일 어린이 습지문화교류 캠프’를 열고 생태 체험과 문화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는 순천인안초등학교와 우포자연학교 어린이들, 일본 나고야시 후지마에 갯벌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시민들의 노력으로 개발 위기에서 지켜낸 두 습지의 역사를 공유하고 미래세대가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순천인안초등학교에서 흑두루미논 활동을 배우고 벼베기와 벼훑기 등 친환경 농업을 체험했다. 이어 순천만습지에서 생태체험선을 타고 갈대밭을 탐방하며 철새 서식지의 생태적 가치를 살펴봤다.


일본 후지마에 갯벌은 쓰레기 매립 위기에 놓였으나 시민들의 보전운동으로 1999년 매립 계획이 철회됐고, 2002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순천만도 골재채취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지만 시민들의 반대운동으로 1998년 허가가 취소되면서 보전의 전환점을 맞았다.


순천만은 2006년 람사르습지 등록, 2018년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에 이어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나고야시는 2025년 일본에서 세 번째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두 지역은 시민 주도의 습지 보전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과 후지마에 갯벌은 시민들이 함께 지켜낸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습지 보전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와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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