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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민간 건축물 내진설계 현장점검 - 16일(수) 10시 서울시 신청사(오시장 등)와 11시 서초동 GT타워 연이어 점검
  • 기사등록 2011-03-16 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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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6일(수) 공사가 한창인 서울시 신청사와 최근 준공된 서초구 서초동 GT타워(강남역 사거리) 내진설계 상황을 연이어 점검했다.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을 계기로 이루어진 이번 현장점검은 내진설계가 잘 된 대표적 공공건축물, 민간건축물을 각각 돌아보며 향후 공공․민간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중요성을 강조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은 지진발생 횟수나 정도는 아직 경미한 수준이지만 그 이상의 발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만약의 상황에 꾸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건축물 건축구조기준(korean building code)은 미국의 건축물 설계기준인 IBC(international building code)를 도입해 내진설계에 관련된 최신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기준으로,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1905년 이후 100여년 기간 동안 수도권 지역에서 계측된 최대 지진규모는 약4.0정도로서 설계지진 규모인 약6.0정도에는 못 미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내진설계가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이날 10시 신청사 공사현장에 직접 나가 청사 건물들이 지진 등 재난에 안전한 구조를 가졌는지 일일이 점검했다.

오세훈 시장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며 “이번 일본강진을 우리의 현 실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그동안 강조해온 ‘안전도시 서울’ 만들기에 더욱 강력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신청사는 무엇보다 재난발생시 상황을 총괄 지휘하는 중요한 시설로서, 진도 Ⅷ(8)의 6.4 지진규모를 견딜 수 있는 내진 특등급으로 설계돼 현재 공사 진행 중에 있다.

신관동은 지진에 안전한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구조부인 기둥과 보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및 철근을 30~40% 정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신관동에는 4개의 주계단실 등 코아를 적정한 위치에 배치하고, 구조 또한 SRC(철골․철근콘크리트조)의 합성구조와 콘크리트 일체식 벽체로 해 수평 진동시 충분히 대응토록 설계돼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대표 도서관으로 지어질 기존 보존 본관동에 대해서도 내진설계를 반영해 공사 중에 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본관동의 경우 1926년 건립돼 8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로서 내진구조로 되어 있지 않으나, 시민 안전을 위해 중앙홀 벽체, 기둥 및 보 등의 보강을 통해 내진구조로 시공 중에 있다.

안전도 조사결과 D등급을 받은 중앙홀은 좌․우측면과 뒷면에 당초 벽돌벽을 30㎝두께의 콘크리트 벽체로 신설하고, 기존 기둥과 보는 9~20㎜ 철판을 덧붙여 구조보강 했다. 파사드부분은 신축하는 본관동의 17개의 기둥과 기초에 일체식으로 연결해 시공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는 직선이 아닌 곡선형태를 적용한 대형 민간건축물 GT타워에 대한 내진설계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에 소재한 GT타워는 연면적 54,583㎡의 지하8층~지상24층 규모의 건축물로, 내진설계 1등급과 약 6.0 정도의 지진하중에 저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둥과 보는 내진구조로 적합한 강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지진하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건물의 중앙에는 철근으로 보강된 매우 두꺼운 콘크리트 코아벽으로 구성, 매우 큰 내진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약 6.0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구조물의 붕괴를 방지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내진설계란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의 내구성을 말한다. 지진이 일어나면 상하진동보다 좌우진동이 일어나므로 이런 수평진동을 견디게 건축물 내부의 가로축을 튼튼하게 만들어 건축물을 강화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재산보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번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공공건축물 및 민간건축물에 대한 내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진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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