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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의원, 총선불출마를 결심하면서
  • 기사등록 2012-02-09 2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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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오던 국회몸싸움과 날치기방지를 위한 국회법개정안이 여·야 잠정합의안까지 만들어졌으나 그 통과를 보지 못하고 불출마를 밝히게 된 점, 경제민주화를 위한 개혁에 동참하지 못하게 된 점 등이 아쉽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많아져 가족들이 몇 달 전부터 시종일관 불출마를 요청하고 있고 지역구 일부에서도 같은 염려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보다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총선불출마를 결심하면서, 오랜 세월 저를 지지해 주신 지역구의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지역구여러분들께서는 후배들 중 인품이 겸손·정직하고 능력을 발휘할 자질이 있는 분을 골라 고흥·보성 국회의원의 명예를 이어갈 수 있는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노파심에서, 이번 불출마결심은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과 무관함을 밝혀둡니다.

우선, 인위적으로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은 선거를 통한 국민들의 심판을 무시하고 몇 사람이 앉아서 물갈이를 하겠다는 것으로서 오만하고 비민주적인 한심스런 발상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국가에서 정치지도자는 김대중(6선)·김영삼(9선) 대통령에서 보듯이 국회에서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배출 통로인데, 호남에서 다선의원을 물갈이하겠다는 것은 호남은 국회를 통한 정치지도자를 양성하지 말라는 의미가 되고 공평하지도 않은 주장입니다.

저는 몇 달전부터 가족의 요청 때문에 불출마를 생각하여 왔으며, 제가 선관위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아니한 것도 불출마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끝으로, 민주통합당에 바랍니다.

하나는, 당의 실질적 통합을 위해 노력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계파간의 차별이 없어야 당의 힘이 배가 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중도진보주의자를 포함하여 진보의 범주를 넓혀 달라는 것입니다. 중요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토론이 있어야 정답을 찾을 수 있으며, 선거때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선거는 중도성향유권자들의 향배에 따라 지지자들의 과다가 결정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현정권의 실정(失政)으로 조성된 특수상황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선거구에 따라 중도성향유권자들의 향배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총선승리와 더 큰 발전을 확신합니다.

2012. 2. 9 국회의원 박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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