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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0명 중 6명 '직장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 느껴' - 서울시, 통계청(사회조사․인구주택총조사) 자료 분석한「서울시민의 …
  • 기사등록 2012-03-18 1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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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9세 이상 취업자 10명 중 6명이 평소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안감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한 듯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는 응답이 58.2%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2.1%는 둘 다 비슷, 9.7%는 가정을 우선시 생각했다.

또, 지난 10년 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55세이상 고령 취업자가 늘어 취업자의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형태는 청년층은 전문가․사무직, 베이비붐세대를 포함하고 있는 45~54세 중년층에서는 관리직 및 기능원․기계조작원, 55세이상 고령층은 단순노무직 등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2011 사회조사․2010 인구주택총조사(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취업구조」관련 통계를 18일(일) 발표했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서울 19세 이상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직장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중 평소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낀다라고 응답한 시민은 61.4%로 나타났으며, 이 중 매우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19.9%를 차지했다.

특히, 불안함을 느낀다는 남성은 64.5%인데 비해 여성은 57.1%인 반면 불안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남성이 35.4%, 여성이 42.9%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더 직장생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9세 이상 취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사회조사’(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취업자 중 58.2%가『가정생활보다 일을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일과 가정생활 둘 다 비슷하다』32.1%,『가정생활을 우선시 한다』9.7% 순이었다.

특히, 남성 취업자(65.5%)가 여성 취업자(47.6%)보다 일을 우선시 한다는 생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11년 서울지역 취업자는 501만2천명으로 10년 새 28만5천명(6.0%)이 늘었지만, 청장년층 취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 비율을 늘린 것은 중․고령층 취업자인 셈. 때문에 취업자의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15~29세 취업자는 29만8천명(23.7%), 30~44세는 4만1천명(2.1%) 각각 줄어든 반면, 45~54세 취업자는 32만1천명(34.9%), 55세이상 고령층은 30만1천명(51.7%) 각각 증가했다.

또한, 비중으로 보면 2011년 서울 전체 취업자 중 30~44세가 38.5%로 가장 많고, 다음이 45~54세(24.7%)이며, 15~29세 청년층(19.1%)과 55세이상 고령층(17.6%)이 비슷한 수준이다.

10년 전에는 30~44세(41.7%), 15~29세(26.6%), 45~54세(19.4%), 55세이상(12.3%)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상은 고학력화와 취업준비생 등의 증가에 따라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한편 중․고령자의 취업 증가 및 취업현장에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남성 취업자 중 55세 이상 고령남성이 `08년부터 15~29세 청년층 취업자를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고령남성 취업자는 `01년 37만1천명으로 15~29세 청년남성 취업자(60만3천명)의 60%수준에 불과했으나 '08년 46만1천명까지 증가해 꾸준히 줄고 있는 남성청년취업자('08년 46만명)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고령남성 취업자가 남성청년취업자보다 11만2천명 더 많아졌다.

여성의 취업자 분포를 보면, 25~29세에서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다가 30대에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에도 유사한 패턴으로 출산 및 육아에 직면해 여전히 취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년 25~29세 연령층에서 15.1%(32만6천명)로 가장 높은 비중에서 30~34세에 11.7%(25만3천명), 35~39세 10.6%(22만9천명)로 크게 떨어지고, 40대 초반에 13.4%로 다시 높아지는 M자형 구조를 띄는 반면, 남성은 2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높은 비중을 차지하다 50대 후반부터 줄어드는 역 U자형 구조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년층은 기능원 및 장치․기계조작조립원, 고령층은 단순노무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직업에서 청년층 비중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연령세대에서 일자리 형태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2010년 직업별 통계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이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직업은 전문가(26.2%) 및 사무직 종사자(26.3%)이며, 베이비붐세대를 포함하는 45~54세 중년층이 많이 분포하는 직업은 기능원 및 장치․기계조작조립원(특히 섬유․의복․가죽관련 기능직 및 기계 조작직, 건설관련 기능직 등) 뿐만 아니라 관리직에서 비중 이 높고, 55세이상 고령자는 단순노무직(40.0%)에 집중되어 있다.

※ 베이비붐세대는 2010년 기준으로 47~55세 연령층임.

서울시는 청년층과 중년층의 두 세대 간 학력수준의 차이가 크고(인적수준 달라), 중년층의 일자리가 청년층이 기피하는 직종으로 나타나고 있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고학력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로 바로 이어질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 2011년 통계에 따르면, 13~29세 연령층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6.0%), 대기업(19.0%), 공사등 공기업(17.0%), 자영업(10.2%), 전문직기업(10.0%), 외국계기업(7.1%), 해외취업(3.4%), 벤처기업(3.2%), 중소기업(2.1%), 기타(2.0%) 순임.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취업자의 학력도 상대적으로 높아져 취업자의 주 학력층이 `06년부터 고졸에서 대졸로 바뀌고 있으며, 직업에서는 전문가와 사무직 종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1년 서울 취업자 중 대졸이상 학력자가 240만5천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48.0%로 가장 많고, 고졸(192만4천명, 38.4%)보다 48만1천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대졸이상 취업자는 81만5천명(51.3%) 증가했으며, 고졸은 18만8천명(8.9%), 중졸 이하는 34만3천명(33.5%) 각각 줄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와 사무직 종사자는 증가하고, 판매원 및 기능원은 감소하고 있어 `11년 서울 취업자 중 전문가(129만2천명, 25.8%)와 사무직 종사자(97만5천명, 19.5%)가 45.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전문가는 28만명(27.7%), 사무직 종사자는 13만7천명(16.3%), 단순노무직은 7만1천명(13.7%) 증가한 반면, 기능원은 12만1천명(20.2%), 판매직은 13만9천명(17.4%)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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