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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어느 고등학생의 화력발전소 이야기
  • 기사등록 2012-03-23 1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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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반대 나로도어민 결의대회에서 자유발언을 한 고등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살 날이 더 많은 우리들에게는 왜 의견을 묻지 않느냐며 항의했던 학생입니다.

그 뒤 그 학생은 스스로 피켓을 만들어 고흥군청앞에서 1인시위를 했습니다.
“저희에게 물려주고 싶으신 것은 쓰레기더미와 재앙뿐입니까?”
라며 항변했습니다.

그후 며칠 보이지 않았다가 3월 22일에 다시 나타나 1인시위를 하였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래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10대 청소년이라고 하기에는 삶에 대한 고민, 지역에 대한 생각이 깊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주고 받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1인시위를 한 소감은 어떤지?
- 조금은 부끄러운 감정이 없어졌습니다. 환경은 공동의 자산인데 어떤 사람들은 밖에서 고생하는데 따뜻한 방에서 편하게 쉰다는 것이 불편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습니다.

왜 1인시위를 하나?
- 국립공원에 발전소를 짓는다는 것이 기가 막힙니다.
-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논어, 에밀, 교육관련책 등 고전을 읽고 충격을 받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방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 책에서 읽은 내용 중에서 실천의 중요성에 대한 것들에 관심이 갔습니다. 용기를 내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 제가 공부한 바로는 화력발전소가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알았기 때문에 실천하기 위해 이렇게 나섰습니다.

결의대회 참석과 1인시위 하고 나서 어려웠던 점은?
- 부모님께서 아시고 반대하셨습니다. 그래서 며칠 못나왔습니다. 아마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죄송스럽기는 하지만 인간으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판단하고 어렵더라도 실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 사상가나 철학자가 되고 싶고 가능하다면 교육에 관련된 일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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