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는 공영방송 MBC를 관리·감독하는 기구이며 그 수장의 책임은 막중하다. 그런데 박사학위 논문에서 심각한 표절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난 김재우씨가 이사직을 수행하고 이사장직의 연임을 시도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신경민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논문 표절의 정황은 너무도 명백하다. 김재우씨는 2005년도 단국대 박사학위 논문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장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에서 타인의 논문 내용을 인용 처리 없이 거의 복사수준으로 몇 페이지씩 옮긴 것은 물론이고, 신문기사, 연구소 보고서, 심지어 백과사전의 내용까지도 무작위로 옮겨왔다. 이는 명백히 지식에 대한 모독이며, 지식에 대한 테러이다.
경제학 박사 학위 논문이라기보다는 표절학 논문에 가까운 너절한 패치워크 수준의 폐기물을 배출하여 지식을 모독하고 학문을 모독한 데 대해 죄스러움을 느끼기는커녕, 김재우 이사장은 2011년 자신이 펴낸 인생지침서 <지금 다시 시작할 수 있다> 139쪽에서 “배움에 대한 열정” 운운하면서 마치 자신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박사학위 논문 주제를 정하고 학위를 받은 것인 양 위장하는 파렴치함까지 보여주고 있다.
지식에 대해 테러를 자행해놓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그것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포장하는 파렴치함까지 보여주신 분이 공정방송과 방송저작권 관리·감독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다시 하려는 것이 온당한가. 방송문화의 진흥이 아니라 방송문화의 파괴, 방송문화의 궤멸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김재우씨는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방문진 이사직을 즉시 사퇴하라
2. 단국대는 김재우씨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해 심의 절차를 진행하라
3. MBC에서 부당해고 당한 방송인들의 즉각 원상복귀 실시하라
2012년 8월 5일 민주통합당 문방위 국회의원 일동
민주통합당 문방위 국회의원: 김윤덕, 김한길, 노웅래, 도종환, 배재정, 신경민, 유승희, 윤관석, 장병완, 전병헌, 정세균, 최민희, 최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