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국 jnnews@jnnews.co.kr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캐나다와 미국과 같이 번갯불에 의한 자연발화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원인이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 등 인간의 부주의로부터 시작됨으로 안전의식을 가지고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산불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07~’16) 연평균 394건이 발생, 산림 478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4계절 중 봄철(3월~4월) 산불건수는 194건으로 전체 건수의 49%, 전체 면적의 78%로 전체 산불건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간별로는 14~15시,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가장 많은 산불이 일어났다.
봄철에 산불이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봄철에는 강수량이 적기 때문이다. 둘째, 나무의 건조함 때문이다. 나무는 봄철에 가장 수분량이 적고, 침엽수와 같은 경우는 송진이 포함되어 있어 불이 붙으면 쉽사리 잘 꺼지지 않는다. 셋째 바람의 세기이다.
산불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어야하는데 봄철에는 상대적으로 센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이다. 넷째 마른낙엽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가을철에 떨어진 낙엽들이 마르기 때문에 불이 한번 붙으면 산불로 번지기 쉽다.
마지막으로 늘어나는 등산객으로 인하여 입산자에 의한 실화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해이해지면서 화기취급 태만, 부주의, 관리 소홀 등으로 화재로 이어질수 있고, 초동진화에 실패할 경우 확산된 재난성 대형산불은 아무리 선진화된 진화방법이라도 무력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러한 대형산불은 생태학적 측면,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의 막대한 피해를 준다. 생태학적 측면은 야생동물의 서식지 파괴로 생물의 다양성 감소, 토양 영향물질 소실, 홍수피해 증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등이다. 경제적인 측면은 산림이 파괴됨으로 국민들의 정서적 손실, 아울러 산업이 파괴되고 수송교란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목재와 가축 그리고 임산물 등의 소득 손실도 엄청나다.
사회적 측면은 산불이 발생하면 관광객이 감소하고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연무농도에 의해 피부 및 호흡기 계통에 영향을 직접 받아 암, 만성 질환이 증가 할 수 있다.
전라북도는 10년간(’06~’15) 평균 산불건수가 24건으로 전국 17개 특별시, 광역시 도 중 7위를 차지 했었고, 2017년도에 전라북도는 완주군이 소각산불 특별관리 대상지역에 추가됨에 따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라북도의 산불위험지역은 흑석골, 용화산, 천호산, 칠보산, 석탄사, 두승산, 모악산, 고산휴양림, 대둔산, 천등산, 송광사 등 총 253개 지역이 있다.
산불방지대책으로는 원인별 맞춤식 예방활동 강화를 통하여 산불의 발생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한다. 따라서,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인 부주의를 줄이기 위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입산객들의 관리와 산불예방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또한, 주요 시기(어린이날· 석가탄신일, 개천절·추석)에 산불방지를 위한 특별대책 운영 및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지자체·유관기관 산불방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산불의 조기발견 및 초기대응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유난히 추었던 겨울을 보내고 따스한 빛이 깃든 봄을 맞이하며, 국가와 국민모두가 산불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여, 진달래, 개나리 등, 향긋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만연한 봄을 우리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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