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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아 국내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13~19일 특별전시…128년전 고종이 외교고문에 하사 2018-08-13
김동국 jck0767@daum.net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를 일주일간 특별 공개한다.

줄여서 ‘데니 태극기’라고 부르는 이 태극기는 등록문화재 제382호로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다.

 

데니 태극기.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되었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당했다. 이때 고종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내린 선물이 이 태극기다.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의 크기는 가로 263cm, 세로 180cm로 대형 사이즈다.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 했다. 4괘의 위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을 다는 위치가 다르며, 태극의 푸른색과 같은 푸른색 천으로 만들었다. 

 

이 태극기는 데니의 가족이 보관하다가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William Ralston)이 대한민국에 기증했다.

1900년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이번 특별 공개에서는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와 함께 우리나라 자주독립의 상징이자 대한인의 자긍심인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또 대한제국실에서는 태극기의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미국인 목사 노블(William Arthur Noble, 1866-1945)이 소장했던 태극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Le Petit Journal)’등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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