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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조금은 특별한 졸업식이 11월 10일 열린다! 마을 엄마들이 농촌 아이들 희망매니저로 2018-11-09
임철환 jnnews@jnnews.co.kr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강원도 화천에서 농촌 교육소외지역 아이들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나섰다.

 

마을의 엄마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하는 공동교육 프로젝트 ‘아낌없이 주는 학교’가 주목받는 가운데 11월 10일 첫 졸업식을 가진다.

 

강원도 화천은 군사접경지역이면서 농촌지역으로 상대적 교육 편차가 심한 편이다. 지자체 및 기관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음에도 교통편이 없어 농촌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교육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마을 엄마들이 농촌 아이들을 위해 ‘희망매니저’로 나서 ‘아낌없이 주는 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아낌없이 주는 학교’의 운영 방식은 독특하다. 마을카페에 지난 9월 둥지를 틀고 마을의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배우고 싶은 것에 대해 의견을 듣고 교통편 제공 및 지역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을 제공해주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과정은 직접 강사를 섭외해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은 목공, 드럼, 댄스, 로봇 만들기, 축구. 국영수 교과 과목 위주가 아닌 정말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하였다.

 

교통편이 없는 아이들에게 마을의 엄마들이 직접 데려다주고, 하교 후에는 PC방을 전전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문턱이 닿도록 아낌없이 주는 학교를 오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학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국민해결2018’ 의 소셜리빙랩 사업으로 선정되어, 화천읍 마을주민들이 진행하며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 희망제작소가 지원하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학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운영하고 있는 박현수씨는 “교육수혜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의욕이 없다는 겁니다. 옆에서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을 엄마들이 희망매니저가 되어 아이들에게 의욕을 북돋아주고 있죠, 2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정말 아이들이 많이 바뀌었고 너무 좋아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아낌없이 주는 학교는 11월 10일 1기 졸업식을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며, 이후 2기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졸업식 장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노신로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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