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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詩〕횡설수설 시인/수필가 김병연 2020-08-20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밥은 먹을수록 살찌고

나이는 먹을수록 슬프다

 

새로 사귄 사람은 신선할 수 있지만

정든 사람처럼 눈물을 닦아줄 수는 없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으며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다

 

장미가 아름다워 꺾어 보니 가시가 있고

꽃에 담은 사랑은 꽃이 시들면 사라지지만

마음에 새긴 사랑은 영원하다

 

욕심은 부릴수록 커지고

칭찬은 해줄수록 고맙고

인정은 나눌수록 가깝고

사랑은 베풀수록 애틋하며

몸은 낮출수록 멋있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지며

마음은 비울수록 편안하고

행복은 누릴수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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