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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詩〕남은 인생 시인/수필가 김병연 2020-10-07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높아지는 것보다

낮아지는 걸 좋아하고

 

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걸 사랑하고

 

자랑보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인생은 가도

발자취는 남는다고

열심히 살아왔건만

68년의 인생이

아침이슬 같은 걸 보면

남은 인생의 발자취도

눈밭의 발자국 같으리라

 

남은 인생

음식을 잘 먹고

마음을 잘 먹어

건강하게 살고

존경받지는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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