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계주 igj2668@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 녹동농협 (조합장 정종연)은 관내 유자재배 조합원들의 편의와 소득 증대를 위해 유자 수매 방식을 전격 변경해서 유자수매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공영민 군수(중앙)와 정종연 조합장(오른쪽)이 유자수매현장을 방문했다(이하사진/고흥군 자료)
정종연 조합장은 지난 3월 조합장 취임 이후 관내 500여 유자농가의 수매시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유자수매 방식을 전격적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기존 수매는 녹동농협 관리지점 저온창고 앞에서 매주 2~3회 출하 농가가 컨테이터 상자 하나하나의 무게를 측정해서 출하하던 방식에서, 녹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매일 실시하고, 전체 컨테이너 상자 무게를 농협에서 전자저울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조합원의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0톤의 유자 수매량에서 올해 11월 말까지 지난해의 3배를 넘어서는 360톤을 수매했고, 유자 수매 가격 또한 시세에 비해 kg당 200원 ~ 500원 높게 수매해 유자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양읍 신흥마을에서 유자농사를 수십년간 지어온 한 조합원은 “출하농가가 직접 컨테이너 상자 하나하나를 들어나르며 수매를 하던 방식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전자저울에 올려 무게를 측정하니 조합원 입장에서 너무나 편하고, 가격 또한 시세보다 높아 녹동농협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정종연 조합장(왼쪽 2번째)와 공영민 군수(오른쪽 1번째)가 수매장에 나온 유자를 살펴보고 있다
녹동농협 정종연 조합장은 “40년간 농협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유자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사업방식을 변경했는데, 조합원 여러분께서 이렇게 좋아하시니 너무나 힘이난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조합원이 행복한 새로운 녹동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동농협은 올해 마늘 가격도 시세보다 kg당 1천원을 높게 수매해, 마늘 농가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