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종여우, 야생으로 돌아가기까지~
70년대 이후 야생 멸종…환경부, 핵심 복원 대상 동물로 지정
2010-06-01
이성용 기자 jck0869@hanmail.net
서울동물원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토종여우의 체계적인 번식사업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 3월 5일 토종여우 암컷 3마리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출산 여우는 어미와 새끼 모두 야생성을 그대로 간직하도록 키워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육사는 물론 사람이 출입할 경우 어미가 새끼까지 해칠 가능성이 있어 외부와의 접근을 통제한 채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여우는 과거 창경원 동물원 당시인 1969년경 8마리의 토종여우가 처음으로 동물원 내에서 번식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야생에서도 여우가 자주 발견되는 등 그 희소가치가 미약해 기록에 남지는 않았다.
토종여우는 과거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 흔한 동물이었지만 70년대 이후로 남한에서는 모두 사라져 정부에서도 핵심 복원 대상으로 지정 관리해 왔다.
야생에서의 마지막 토종여우는 지난 1974년 지리산에서 밀렵꾼에게 잡혀 박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으나, 26년이 지난 2006년 3월 23일 강원도 양구에서 숨져 있는 사체가 발견 된 이후 그것이 마지막 여우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서울동물원에서는 지난 2006년 12월 29일 북한으로부터 2마리(♂1/♀1)와 2008년 10월 16일 중국에서 9마리(♂3/♀6)를 들여오면서 동물연구진들을 주축으로 한 토종여우의 본격적인 종 복원을 시작해 왔다. 따라서 이번 토종여우 탄생은 야생동물의 야생 방사를 위한 사업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
여우 2세 번식을 위한 동물연구진들의 노력은 남달랐다. 먼저 지난 95년부터 서울동물원 북단에 관람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종보존센터(번식장)를 만들어 운영해 왔다.
이곳에는 늑대, 여우, 삵, 시라소니, 오소리 등 8종 167마리의 멸종위기 야생토종동물들의 보존을 위해 CCTV까지 설치했으며, 동물들의 야생성을 키워주기 위한 야생적응훈련은 물론, 특히 외부로 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출입통제 속에 관리되어 왔다.
특히 2006년 토종여우 복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면서 여우 전용 번식장을 조성해 여우가 자신의 생태적 습성에 맞는 자연서식 환경인 여우굴을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흙으로 된 둔덕을 만들거나 굴 내부에 번식상자를 설치해 주는 등 친환경적인 자연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늑대 등 기존의 야생동물들의 번식 성공기술 사례를 바탕으로 사료 급여 시 영양관리 상태와 변 상태를 통한 건강관리는 물론 번식기간인 12~2월 경에는 이동형 카메라 등 4대의 CCTV를 설치하여 번식행동 및 이상행동을 녹화 관찰해 왔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모두 33마리의 여우가 있다. 유전자 분석결과 이 가운데 한반도에서 서식해 왔던 동일종의 한국토종여우는 이번 3마리의 출산으로 모두 14마리가 되었다.
한편, 서울동물원에서는 향후 여우의 자연증식으로 개체수를 늘려 야생적응 과정을 거친 뒤 지리산 반달가슴곰처럼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다.
이성용 기자 jck0869@hanmail.net
출산 여우는 어미와 새끼 모두 야생성을 그대로 간직하도록 키워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육사는 물론 사람이 출입할 경우 어미가 새끼까지 해칠 가능성이 있어 외부와의 접근을 통제한 채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여우는 과거 창경원 동물원 당시인 1969년경 8마리의 토종여우가 처음으로 동물원 내에서 번식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야생에서도 여우가 자주 발견되는 등 그 희소가치가 미약해 기록에 남지는 않았다.
토종여우는 과거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 흔한 동물이었지만 70년대 이후로 남한에서는 모두 사라져 정부에서도 핵심 복원 대상으로 지정 관리해 왔다.
야생에서의 마지막 토종여우는 지난 1974년 지리산에서 밀렵꾼에게 잡혀 박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으나, 26년이 지난 2006년 3월 23일 강원도 양구에서 숨져 있는 사체가 발견 된 이후 그것이 마지막 여우로 기록되고 있다.
이에 서울동물원에서는 지난 2006년 12월 29일 북한으로부터 2마리(♂1/♀1)와 2008년 10월 16일 중국에서 9마리(♂3/♀6)를 들여오면서 동물연구진들을 주축으로 한 토종여우의 본격적인 종 복원을 시작해 왔다. 따라서 이번 토종여우 탄생은 야생동물의 야생 방사를 위한 사업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
여우 2세 번식을 위한 동물연구진들의 노력은 남달랐다. 먼저 지난 95년부터 서울동물원 북단에 관람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종보존센터(번식장)를 만들어 운영해 왔다.
이곳에는 늑대, 여우, 삵, 시라소니, 오소리 등 8종 167마리의 멸종위기 야생토종동물들의 보존을 위해 CCTV까지 설치했으며, 동물들의 야생성을 키워주기 위한 야생적응훈련은 물론, 특히 외부로 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출입통제 속에 관리되어 왔다.
특히 2006년 토종여우 복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면서 여우 전용 번식장을 조성해 여우가 자신의 생태적 습성에 맞는 자연서식 환경인 여우굴을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흙으로 된 둔덕을 만들거나 굴 내부에 번식상자를 설치해 주는 등 친환경적인 자연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늑대 등 기존의 야생동물들의 번식 성공기술 사례를 바탕으로 사료 급여 시 영양관리 상태와 변 상태를 통한 건강관리는 물론 번식기간인 12~2월 경에는 이동형 카메라 등 4대의 CCTV를 설치하여 번식행동 및 이상행동을 녹화 관찰해 왔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모두 33마리의 여우가 있다. 유전자 분석결과 이 가운데 한반도에서 서식해 왔던 동일종의 한국토종여우는 이번 3마리의 출산으로 모두 14마리가 되었다.
한편, 서울동물원에서는 향후 여우의 자연증식으로 개체수를 늘려 야생적응 과정을 거친 뒤 지리산 반달가슴곰처럼 자연에 방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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