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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아파트 화재, 불나면 살펴서 대피하세요. 2025-05-15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아파트 화재로 인하여 ‘아파트 화재시 대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불이 나면 무조건 대피해야 한다”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경우에 따라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아파트 화재의 10건 중 9건은 ‘발화지점만 연소된 화재’라는 특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아파트는 내화구조에 방화구획이 되어있으며 스프링클러,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발화지점 및 발화층 외 다수층으로 연소확대되는 경우는 드물다.

 

화재가 발생하였다고 하여서 무작정 현관문을 열고 대피하다가는 복도나 계단이 이미 연기나 불길에 휩싸인 상태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대피 중에 질식하거나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화재 시에는 ‘무조건적인 대피’보다는 주변의 상황을‘살펴서 대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화재의 발생위치 및 화염·연기 확산 여부 등을 고려하여 대피가 가능한 경우 대피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대기 또는 구조요청을 해야한다. 즉, 화염·연기의 영향이 없는 경우 아파트 화재 연소 확대 특성상 대부분의 화재가 발화층 이내로 국한됨에 따라 무리하게 피난하지 않고 자택에서 대기를 하는 것이 올바른 피난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피난을 위해 여러 가지 변수와 상황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우리 아파트 피난계획 수립하기가 필요하다. 각 아파트 실정에 따라 대피 방법이나 대피 공간등을 점검하고 소방 및 피난시설 사용법을 숙지하는 등 피난계획을 미리 수립해 둔다면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신속·정확하게 대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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