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지난 9월 19일 전남 함평군 민예학당에서 태국의 천연염색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태국의 에보니(Ebony) 염색과 한국의 고욤 염색의 특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천연염색 작가 김키미 씨가 전남문화재단의 전남문화예술지원사업 중 ‘문화예술 연구’ 개인 부문에 선정되면서 마련된 자리였다.
김 작가는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된 태국의 에보니 염색 천에 매료된 이후 직접 태국을 방문해 조사했고, 귀국 후 같은 과(科)에 속하는 한국 고욤을 활용해 검은색 천을 염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이러한 연구가 전남문화재단 지원사업과 맞물리며 본격적인 토론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행사에는 태국의 에보니 염색 작가 2명을 비롯해 오랜 기간 감물염색과 감물염색천을 이용해사 디자인을 개발해 온 봄데강의 김은희 대표와 김화성 씨 부부, 『베트남과 태국의 에보니 염색문화 기행』의 공동 저자인 최미성 동신대학교 교수, 그리고 허북구 한국명인명장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에보니와 고욤 염색의 원리와 차이, 나아가 고욤을 활용한 염색의 문화적·산업적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김키미 작가는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토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고, 고욤을 이용한 검은색 염색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고욤으로 염색한 천을 활용해 자신의 패션 브랜드 ‘단순한 것들을 기리는 노래’와 연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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