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열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전남이 ‘대한민국 최초의 AI 에너지 미래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의 안전성을 갖춘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전 주기 지원 체계 확립을 통해 에너지 전환의 ‘자산어보’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산어보」가 흑산도 일대의 해양 자원을 집대성했다면, 오늘날 전남은 재생에너지 자원을 총망라하여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21일 「JNI 이슈리포트」 ‘에너지 전환의 자산어보를 쓰다: 전남형 RE100 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제언’을 발간해, 전국 최대 규모(444.2GW)의 전남 재생에너지 설비 및 잠재력을 활용한 RE100 산업단지 구축의 필요성과 조성 전략을 제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남은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지정, 해남 분산에너지 특구 후보지 선정, 523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사업 확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해 온 한편, RE100 수요기업이 투자 확정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는 기반 인프라의 안전성과 제도적 신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은 국가 전력망 혁신과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전남형 RE100 산업단지’ 조성 과제로, 물리적 기반(풍부한 일조량과 바람)과 제도적 기반(정책·인프라)을 동시에 강화하는 ‘이중 자산화’ 전략을 통해 지역 주도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먼저 노후·전통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단은 RE100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공동구매 플랫폼, 분산형 자급 전력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신규 산단은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등 계통 안전화 수단을 반영하거나, 데이터센터·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 첨단산업 유치에 적합한 미래형 산단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RE100 수요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으로는 ‘단기(녹색프리미엄제, REC 구매 등 기존 제도 적극 활용)-중기(직접·장기 PPA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성 확보)-장기(대규모 ESS·VPP 시범사업 기반 계통 자동 조정 등 연계 강화)’로 구분한 단계별 RE100 이행을 통한 전 주기 지원체계 확립으로 제도적 확실성과 투자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숙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RE100 산업단지를 통해 단순한 친환경 전환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 생태계 재편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기업-지역-국가가 상생할 수 있는 에너지 자산화 모델, 즉 ‘에너지 전환의 자산어보’를 새롭게 써 내려가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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