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자 장군이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이웃집 오타리아, 내 사랑!
2010-08-24
서울동물원 강형욱 .
“꺼이꺼이 우우우웅~”
서울동물원 수컷 바다사자 장군이(1992년생)는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이웃집 담을 건너다보며 애절하게 울어댄다. 이 순간 서울동물원을 찾은 모든 관람객들의 발길이 하나 둘 모여 들고 이유를 모르는 고객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몸무게 800kg이 넘는 육중한 몸매의 바다사자 ‘장군이’는 자신의 거처인 오션파라다이스(돌고래쇼장) 뒤편 야외 전시장 담벼락에 몸을 기댄 채 이웃집을 들여다보는 게 하루 일과다. 장군이가 이웃집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7년 전부터 자신의 마음을 빼앗아간 동갑내기 암컷 오타리아 물개 때문이다.
그동안 함께 생활해 온 자신의 아내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이웃집 오타리아 암컷과 밀회를 즐기려는 장군이의 노력은 실로 눈물겹다.
2m 높이의 야외 전시장 벽면을 타고 옆집으로 건너가 곧잘 오타리아 암컷과 밀회를 즐기던 장군이가 비가 오는 날만 되면 애절하게만 울어대는 이유는 3년 전 담벼락 위에 추가로 세워진 2m높이의 철제 스탠드 때문이다.
사실 ‘장군이’는 이미 결혼을 한 상태다. 야외 방사장에서 조강지처와 8년 넘게 같이 살고 있지만, 결혼 이듬해부터 한눈을 팔아 아내의 속을 썩여왔다.
장군이는 몇 년 전만 해도 방사장 담벼락을 타고 옆집으로 넘어가 오타리아 암컷과 밀회를 즐기다 들키곤 했다. 그때마다 사육사들은 장군이를 떼어 놓으려고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마철만 되면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이 때문에 서울동물원측은 담벼락 위에 2m가량 되는 철제 스탠드를 세워 장군이의 월담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사육사들의 그 어떠한 ‘방해공작’도 장군이의 눈물겨운 월담노력을 제지할 수는 없었다.
이후 어느 날 갑자기 세워진 높은 장벽으로 인해 이들은 서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고 기다림에 지친 오타리아 또한 사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직도 ‘장군이’의 사랑의 열병은 식을 줄 모른다. 오히려 방사장 난간 위에 올라가 육중한 몸매를 벽면에 기댄 채 옛사랑을 훔쳐보며 낮이나 밤이나 눈물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옆집 암컷은 귀가 작은 것이 특징인 '오타리아' 종으로, 올해 열여섯 살이다. 물론 그에게도 신랑이 따로 있다. 수컷은 한살 연하남이다.
담당 사육사는 “자연 상태에서 수컷 물개는 보통 한마리가 암컷 10∼20마리를 거느리는 게 보통인데, 조강지처와만 생활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한다. 또한 수컷 물개는 물 속에 있더라도 발정기 때면 암컷 체취를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 서울동물원에는 물개와 돌고래 등 다양한 해양동물들이 살아가지만 그러나 같은 종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도저히 이루어 질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서울동물원 강형욱 .
서울동물원 수컷 바다사자 장군이(1992년생)는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이웃집 담을 건너다보며 애절하게 울어댄다. 이 순간 서울동물원을 찾은 모든 관람객들의 발길이 하나 둘 모여 들고 이유를 모르는 고객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몸무게 800kg이 넘는 육중한 몸매의 바다사자 ‘장군이’는 자신의 거처인 오션파라다이스(돌고래쇼장) 뒤편 야외 전시장 담벼락에 몸을 기댄 채 이웃집을 들여다보는 게 하루 일과다. 장군이가 이웃집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7년 전부터 자신의 마음을 빼앗아간 동갑내기 암컷 오타리아 물개 때문이다.
그동안 함께 생활해 온 자신의 아내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이웃집 오타리아 암컷과 밀회를 즐기려는 장군이의 노력은 실로 눈물겹다.
2m 높이의 야외 전시장 벽면을 타고 옆집으로 건너가 곧잘 오타리아 암컷과 밀회를 즐기던 장군이가 비가 오는 날만 되면 애절하게만 울어대는 이유는 3년 전 담벼락 위에 추가로 세워진 2m높이의 철제 스탠드 때문이다.
사실 ‘장군이’는 이미 결혼을 한 상태다. 야외 방사장에서 조강지처와 8년 넘게 같이 살고 있지만, 결혼 이듬해부터 한눈을 팔아 아내의 속을 썩여왔다.
장군이는 몇 년 전만 해도 방사장 담벼락을 타고 옆집으로 넘어가 오타리아 암컷과 밀회를 즐기다 들키곤 했다. 그때마다 사육사들은 장군이를 떼어 놓으려고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마철만 되면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 이 때문에 서울동물원측은 담벼락 위에 2m가량 되는 철제 스탠드를 세워 장군이의 월담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사육사들의 그 어떠한 ‘방해공작’도 장군이의 눈물겨운 월담노력을 제지할 수는 없었다.
이후 어느 날 갑자기 세워진 높은 장벽으로 인해 이들은 서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고 기다림에 지친 오타리아 또한 사랑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직도 ‘장군이’의 사랑의 열병은 식을 줄 모른다. 오히려 방사장 난간 위에 올라가 육중한 몸매를 벽면에 기댄 채 옛사랑을 훔쳐보며 낮이나 밤이나 눈물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옆집 암컷은 귀가 작은 것이 특징인 '오타리아' 종으로, 올해 열여섯 살이다. 물론 그에게도 신랑이 따로 있다. 수컷은 한살 연하남이다.
담당 사육사는 “자연 상태에서 수컷 물개는 보통 한마리가 암컷 10∼20마리를 거느리는 게 보통인데, 조강지처와만 생활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고 한다. 또한 수컷 물개는 물 속에 있더라도 발정기 때면 암컷 체취를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 서울동물원에는 물개와 돌고래 등 다양한 해양동물들이 살아가지만 그러나 같은 종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도저히 이루어 질 수 없는 안타까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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