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K.D.P(소장 최용백)에서 주최·주관 기획한 <</span>사진, 생명의 습지(濕地) > 출판 기념회가 2025년 12월 12일 탄천에서 사진작가 최용백, 민주식, 류재정, 최중욱 참여작가들이 참석하여 개최되었다.
<</span>사진, 생명의 습지(濕地)> 출판은 판형(210 ×250mm), 182페이지, 올 칼라로 1부: 소래갯벌의 칠면초_최용백, 2부: 경안천_민주식, 3부: 자연의 신비(Mystery of Nature)_류재정, 4부: 반영하는 물_최중욱. 부록 등으로 편집되었다.
습지는 어떤 곳일까? 생태계가 유지되는 자연이나 인공의 물이 있는 거의 모든 장소를 습지라고 부른다.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하천, 고산습지, 오름, 늪, 호수, 하구, 연안, 저수지, 논, 연못이 습지에 해당된다. 생명의 땅, 탄소 저장고로 불리는 습지는 지구 표면적의 6%를 차지하고 있고, 생물종 40%가 살고 있는 서식처이다. 우리나라는 면적의 0.73%가 습지이다.
습지는 왜 중요할까? 습지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연안 습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은 게류와 철새,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습지는 생물 생산성이 높아서 에너지 이동이 활발하여 철새들이 날아와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날아간다. 그리고 습지는 생물들이 천적을 피하고 추위와 더위에서 자신을 지키도록 해주는 훌륭한 보금자리이다.
습지는 먹이사슬과 먹이 그물이 얽혀있는 곳이다. 생산자인 갈대, 식물성 플랑크톤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고, 소비자인 조개, 새, 물고기, 갯지렁이는 그것을 먹고 산다. 분해자인 세균과 같은 생물은 죽은 생물을 분해해서 토양으로 돌려준다.
논은 35억 명의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물고기는 10억 명의 사람들에게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기후변화와 개발로 인해 습지환경이 훼손되고 있는 오늘날, 작가들이 뜻을 모아 환경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의미있는 작업을 했다. 네 명의 작가들은 섹션을 나눠서 소래갯벌의 염생식물, 경안천에 자생하는 동.식물, 강화도 갯벌의 신비스런 모습, 우리나라 강의 발원지의 모습을 작업했다.
최용백 작가는 소래갯벌에서 살아가는 염생식물 칠면초에 집중하는 작업을 했다. 과거 30년 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는 칠면초로 뒤덮였던 소래 갯벌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30년 전의 붉은 갯벌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귀한 작품이다. 작가는 대표적인 염생식물인 칠면초를 깊이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까지 즉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모습을 생태적인 면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일곱 번 변하는 칠면초의 색을 아름답게 표현해서 작가만의 아우라를 담았다.
민주식 작가는 경안천의 생명들, 청정지역 이미지와 풍경, 물에 반영되는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의 작품에서 드러난 울창한 숲, 하천에서 피어오르는 안개, 노랑 부리의 새가 먹이를 찾아 내려앉는 모습, 물에 비친 갈대, 새들이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에서는 생명을 표현한 작가의 깊이 있는 환경성이 담겨있다. 작가의 작품을 통해 경안천의 습지는 눈에 보이는 것과 비치는 것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생명이 호흡하는 공간으로 살아나고 있다.
류재정 작가는 강화도 갯벌 습지의 아름다움을 디자인적으로 구성해서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강화도의 갯벌을 작가의 환경적 시각으로 표현하여 조형미를 살려냈다. 갯골 사이로 물이 흐르면 길이 생기고, 생명체들이 밟고 지나간 자리는 울퉁불퉁하다. 게들이 드나드는 구멍은 생명의 터전이다. 물이 흐르는 곳에 살아가는 갈대가 햇빛을 받고 빛나는 모습에서 습지의 신비로움이 드러난다. 소금기가 많은 곳에 사는 염생식물도 습지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다.
최중욱 작가는 우리나라 5대강 발원지와 제주도 습지가 물에 반영되는 모습을 작업했다. 작가는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직접 강의 발원지를 찾아가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였다. 발원지에 대한 깊은 애정과 탐색 작업으로 습지의 가치를 표현해낸 작가의 작품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물에 반영된 습지의 다양한 모습에는 작가만의 독특한 심성이 드러나있다. 물속에 잠긴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수면 위로 솟구쳐 반영하는 물의 자태를 작가는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해냈다.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K.D.P 소장 최용백은 습지 환경의 소중함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가들의 작품은 습지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과 인간의 공존을 시사하고 있어서 더 가치가 있다.라고 말한다.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는 대학교 대학원 포토그라피를 전공하는 대학원생(석사과정)이상 연구원으로 구성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사진예술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2007년 5월 23일에 창립한 단체다.
그 동안
출판으로는 『탄천 이야기』(2008), 『사진, 환경을 만나다』(2012), 『성남구경, 성남9 경』(2013), 『사진, 남한산성을 품다』(2015), 『사진, 물을 담다』(2016), 『환경과 대화』(2018), 『사진, 세상을 비추다-환경과 소통-』(2018), 『사진, 환경을 말한다』(2019), 『사진, 환경사랑』(2021), 『사진, 환경을 품다』(2022), 『사진, 하늘을 보다』(2024), 『사진, 생명의 습지(濕地)』(2025)을 하였으며,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는 2018년 제13회 대한민국 환경대상 환경문화 부문 본상 수상과 2020년 환경보전 유공(有功) 환경부 장관 표창, 2025년 생물다양성의날 습지유공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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