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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전남도지사, 왜이러나... 3선 행보에 ‘빨간불’ 2025-12-18
취재N kjk5315@daum.net


[취재N 최지우기자] 3선 도전을 향해 보폭을 넓히며 현역 프리미엄을 누려온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행보에 급제동이 걸렸다. 최근 법정에서 통일교 측이 김 지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열린 통일교 관계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에서 충격적인 증언이 확보됐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통일교 간부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선교활동지원금’ 명목으로 각각 3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 설로만 돌던 특정 종교 단체의 지원설이 법정 증언을 통해 구체적인 액수와 시기까지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의혹이 확산되자 김 지사 측은 즉각 선 긋기에 나섰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개인 이름으로 입금된 후원금에 대해 상세한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고, 통일교와는 어떠한 연관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시각은 냉담하다.


현역 정치인 A씨는 “통상 고액 후원금이 들어오면 기부자의 신원과 성향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나를 지지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몰랐다’는 해명이 정치적 수사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지사의 금품 관련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당시에도 광역단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되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김 지사 측은 “찌라시 수준의 명단에는 대응하지 않겠다”며 침묵으로 일관했으나, 이번 사안은 법정 증언이라는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이번 악재는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김 지사에게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전남도지사 후보군으로는 3선에 도전하는 김 지사 외에도 민주당 내 실력자인 신정훈, 이개호, 주철현 의원 등이 자타천으로 거론되며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덕성을 강조하는 민주당 검증 과정에서 이번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경우, 현역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독주 체제를 굳히려던 김 지사의 전략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취재N과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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