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2025 나주 어린이 큰잔치’가 열리고 있는 빛가람혁신도시 전경.(사진제공/나주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국적인 출생률 감소세 속에서도 나주시가 전남 시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출생아 수 상승을 기록하며 저출생 대응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2022년 680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2023년 735명, 2024년 788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에도 791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반등이 아닌 연속적인 증가는 나주시의 임신·출산·보육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전라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한 지역은 6곳에 불과하며, 이 중 시 단위에서는 나주시가 유일하다.
출생아 수 증가와 함께 임신부 수도 늘고 있다. 2025년 나주시 등록 임신부 수는 843명으로, 전년 대비 63명 증가해 향후 출생 증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2023년 나주시 합계출산율은 1.09명으로 도내 5개 시 단위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1.16명으로 같은 순위를 유지해 전국 평균 0.72명을 상회했다.
이 같은 성과는 거주 기간이나 소득 기준 등 각종 조건을 완화하고, 모든 가정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한 출산 지원 정책의 결과로 풀이된다. 나주시는 소득 기준과 횟수 제한을 폐지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함께 결혼 여부와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20세부터 49세까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신부의 부담을 덜기 위한 가사돌봄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임신 21주부터 출산 전까지 가정에 가사돌봄 관리사를 파견해 회당 4시간씩 총 4회 청소와 정리수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장려금 제도도 개선했다. 나주시는 2022년 11월부터 출산장려금 지급 조건이었던 6개월 의무 거주 요건을 폐지해 주소지 등록 후 하루만 거주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금액은 첫째아 300만 원, 둘째아 500만 원, 셋째아 이상 1000만 원으로 확대해 신생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는 전라남도 지원금과 나주시 출생기본소득을 합쳐 매월 20만 원을 18년간 지급하는 출생기본소득 정책도 시행 중이다.
출산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월 빛가람종합병원에 위치한 전남공공산후조리원 4호점이 기능보강공사를 마치고 재개원을 앞두고 있다. 전남 최대 규모로 운영될 나주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실을 18실로 확대하고, 힐링 프로그램실과 임산부 전용 승강기 등을 새로 갖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니라 희망과 행복이 되는 도시로 나주가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출생과 양육 전 과정에 행정이 함께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육아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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