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지난 19일 강문성 의원은 '전남·광주 행정통합 도의회-집행부 간담회'에서 동부권의 산업 및 인프라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통합의 핵심 과제로 균형발전을 내세웠다.(사진제공/전남도의회)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강문성 전라남도의회 의원이 과거 통합 사례를 토대로 통합 이후 지역 간 불균형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강문성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도의회-집행부 간담회'에서 동부권의 산업 및 인프라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통합의 핵심 과제로 균형발전을 내세웠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의원은 과거 여수·여천·여천군 3여 통합과 전남대학교-여수대학교 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통합 과정에서 반복되어 온 '쏠림 현상'에 대한 구조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과거 통합 경험을 통해 행정 기능이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면서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청사 위치가 지역의 성장과 쇠퇴를 가르는 만큼, 통합 이후에도 행정 권한이 한쪽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부권 산업 경쟁력 강화 문제 또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강 의원은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지적하며, 여수·광양 등 동부권 산업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에 대해 "2030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 산업 지원, 4조 5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철강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5조 원 규모의 수소 산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통합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특별법 특례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교통·관광 인프라 강화를 위해 여수공항 확충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강 의원은 동부권이 산업과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항 기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여수공항의 남해안·남중권 중심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약 2,100m인 여수공항 활주로를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약 3,200m급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국가 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한 '여수항만공사 활성화'와 산업단지 구간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할 '여수–순천 고속도로 확충'의 시급성도 제기했으며, 김 지사는 이 역시 국가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 의원은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 아래 추진되는 행정통합이 잘못 설계될 경우 오히려 '지방 내부의 또 다른 격차'를 낳을 수 있다"며, "통합 과정에서 동부권의 산업·물류·관광 인프라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간담회에서 제시된 집행부의 계획과 약속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행정통합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며 필요시 특별위원회로 전환하여 통합 추진 전반에 대한 검토와 쟁점 정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