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남.안애영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전남 축제가 전국 2위의 개최 횟수를 기록하면서 문화관광 분야의 저력을 입증한 가운데, 전남은 지역축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변화의 물결(W.A.V.E)’을 통해 K-컬처를 선도하는 글로벌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26일 「JNI 이슈리포트」 ‘변화의 물결(WAVE), 전남 축제의 성장 전략’을 발간해, 전남 축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단기 이벤트를 넘어 지역의 문화·관광·경제와 연결되는 성장동력으로 축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축제 개최계획(2016~2025)을 살펴보면, 전남의 축제 개최 수는 2016년 전국 7위(44개)에서 2025년 2위(143개)로 전국 상위권에 올라섰으며,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공 축제가 공통적으로 갖는 요소를 균형 있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리포트에서는 전남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전략으로 ‘지역과 이야기를 엮는(Weaving) 축제’를 제안했다. 권역·주제별 축제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고, 공동 홍보·통합 입장권·축제 여권 스탬프 등을 통해 운영 효율과 인지도를 동시에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숙박·관광지·교통을 연계한 체류형 패키지와 지역화폐 환류 구조를 도입해 축제를 지역경제 선순환의 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모두에게 열린(Accessibility) 축제’ 전략이다. 전남 관광 플랫폼(JN TOUR)과 연계한 통합 축제 정보 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혼잡도·교통·주차 정보 제공, 외국어 안내 강화 등을 통해 정보 접근성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 등 관광취약계층을 고려한 무장애 동선, 맞춤형 안내, 포용형 프로그램 설계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축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전략은 ‘성장과 활력(Vitality)이 있는 축제’다. 축제 기획·운영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축제 아카데미 등 전문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기획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일부 축제를 표준화해 투어링 축제, 팝업형 국제 교류 축제로 확장함으로써 전남 축제를 국제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필요성도 제시됐다.
네 번째는 ‘오래 살아남는 힘(Endurance) 확보’로, 축제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 축제관리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기반 성과 평가·예측 체계 도입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AI 기반 데이터 축적, 축제 빅데이터 활용, 로컬 크라우드 펀딩 등 자립적 재원 구조를 마련한다면 축제의 지속성과 투자 유치 가능성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채완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남의 축제가 지역의 정체성과 주민의 삶, 방문객의 경험을 엮어내는 구조로 전환될 때 지역 소멸 대응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며, “변화의 물결(W.A.V.E) 전략은 전남 축제를 이벤트가 아닌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재정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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